풍수디자인

런던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건축가로서 실무를 익혔다. 건축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또한 인테리어 디자인 과정을 수료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립 박사는 풍수와 건축의 형이상학에 대한 공부를 1970년대에 시작했고 45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는 등 풍수에 대해 심도 깊은 지식을 보여준다. 오늘날 그녀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풍수전문가의 한 사람이다. 1979년에 그녀의 첫 번째 책 <중국의 풍수>가 출간되었을 때, 이 책은 풍수라는 복합적인 주제를 영어로 설명한 몇 권 안 되는 책 중의 하나였다. 당시에는 풍수가 세계 여러 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는 당시에도 건물사용자에게 이로움을 주기 위해서는 풍수를 환경디자인학에 포함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그녀의 믿음과 실천은 풍수에서 미신이 제거되어야 한다는 신념에서 유래한다. 립 박사는 은퇴를 했지만, 아직도 여러 회사에 자문을 하고 있다. 그녀는 중국 오페라에 대한 열정적인 학생이자, 기량이 뛰어난 예술가로서 자신이 쓴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을 그리고 채색했다.

연세대학교에서 건축물 주변의 바람의 영향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같은 대학에서 풍수의 중요한 요소인 지기의 과학적인 규명을 시도한 풍수 관련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비 지원으로 독일 카이저슬라 우턴대학교에서 유럽의 생태건축에 대해 연구했고 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삼성건설 기술연구소, 건축설계실 등에서 근무했다. 자연과 조화되는 건축설계를 위해 전통 생태 사상인 풍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며, 연세대 건축 과학기술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충남도시건축연구원 부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 설계자문위원, 대한건축학회 평의원,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이사, 대한민국 풍수지리연합회 자문교수로 활동하면서 연세대, 한양대, 건국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옥문화원 등에서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