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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픈 날이 아니야

오늘은 슬픈 날이 아니야

김규림 (지은이), 성원 (그림)
꿈꾸는날개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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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픈 날이 아니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늘은 슬픈 날이 아니야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7797042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3-03-30

책 소개

아이 어른 함께읽는 가족동화 시리즈 3권.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과의 사별, 그 외 숱한 사별의 소식들 앞에서 속으로 두렵거나 당황해할 모든 어린이들에게 잊히지 않는 위로와 힐링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세 식구의 아침

-할아버지가 장가간대요

-믿을 수 없어요

-그래도 씩씩할 거야

-아름다운 준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기장
8월의 일기
9월의 일기
10월의 일기

-오늘은 슬픈 날이 아니야

저자소개

김규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장편동화로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출간작으로는 동화 [엄마 찾는 아기 단풍] [오늘은 슬픈 날이 아니야] [떠돌이개 똘이의 일생] [쌍둥이와 호빵씨] [째깍이와 깜빡이] [나는 꽁지다] [하늘로 날아간 다람쥐] [별을 부르는 팽이] 가 있으며, 소설 [그 지붕의 새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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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그림)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꽃과 물고기, 책을 사랑하며 그림으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림책으로 《소풍》이 있으며, 그 밖에도 책 표지와 광고에 다양한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작품 '잠요정과 파란소녀'로 개인전을 열었고, 웹툰 '데일리위치'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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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퇴근하고 돌아와 저녁 밥상을 물린 아빠가 얼굴 가득 장난기를 담고 할아버지를 떠보기 시작했다.
“아버지! 오늘도 여자 친구랑 약수터 다녀오셨겠네요?”
“너 정말 자꾸 이럴래? 여자 친구는 무슨 여자 친구가 있다고 그래!”
할아버지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니 왜 소리는 지르고 그러세요? 여자 친구 있는 게 뭐 어떻다고! 안 그러냐, 근영아?”
“맞아. 히힛!”
잠옷 단추를 채우던 근영이가 맞장구를 쳤다.
“그래서 제가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해 봤는데요, 아버지 장가가시면 저희도 좋을 것 같아요. 히히.”
“얘가 정말!”
“찡이 할머니라면 대환영이에요. 좋은 분이라고 동네에서도 소문났잖아요. 나랑 근영이한테도 얼마나 잘해 주시는데요. 히히.”
“맞아! 찡이 할머니가 날 얼마나 귀여워해 주시는데!”
“어휴, 마흔을 넘긴 아들 녀석이나 열한 살짜리 손자 녀석이나 똑같네, 똑같어!”
할아버지는 벌컥 부아를 내며 나가버렸다.
할아버지가 나가자 근영이가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아빠, 아빠!”
“왜?”
“할아버지 말이야, 진짜 장가가고 싶은가 봐.”
“왜, 무슨 일 있었어?”
“오늘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다가, 내가 들어오니까 얼른 멈추는 거 있지!”
“무슨 말씀들을 하셨는데?”
“한 마디밖에 못 들었어.”
“무슨 말?”
“할머니가 이러셨어. 나도 힘닿는 데까지 할 테니 아들 손자 걱정은 마시구려, 이러셨어!”
“똑똑히 들은 거야?”
“그렇다니까! 그리고 할머니가 할아버지 손도 꼭 잡고 있었단 말이야.”
근영이 목소리가 점점 들떠 올랐다.


약수터 평상에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빠와 근영이는 좀 더 걸어 올라 늙은 밤나무 옆 빈터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빠가 근영이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근영아, 엄마가 어땠는지 궁금하지?”
“응! 난 사진으로만 봤잖아.”
“엄만 웃을 때가 참 예뻤어. 너처럼.”
“난 남자잖아! 그러니까 멋지게 웃는다고 해야지!”
“그건 그러네.”
아빠는 싱긋이 웃어 주며 근영이 머리를 어루만졌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아빤 정말 슬프고 힘들었어. 그래도 근영아, 우린 참 행복했지?”
“그래도 난 가끔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 엄마 보면.”
“맞아, 아빠도 그래. 그래도 아빤 네가 있어서 다 참아 낼 수 있었어. 너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 보면서 힘든 거 이겨 냈거든. 그리고 언제든 맘껏 기댈 수 있는 할아버지가 계셨으니까. 할아버지는 엄마가 갑자기 세상 떠난뒤에 주방장 일도 그만두고, 갓난쟁이였던 너를 밤낮으로 업어 키우셨어. 살림도 도맡아 하시고.”
“근데 아빠, 왜 갑자기 엄마 얘기해?”
“으응.”
아빠는 말을 잇지 못하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파란 초여름 하늘에는 흰 구름 몇 점이 한가로이 떠가고 있었다.
“아빠! 왜 엄마 얘기하냐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근영이는 아빠를 다그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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