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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 지붕의 새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9779713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4-08-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9779713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4-08-20
책 소개
시공간의 간극을 뛰어넘은 우정과 희생. 나는 용기를 주는지 좌절을 주는지, 사랑을 심는지 미움을 심는지, 좌절과 미움을 극복하는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다.
목차
1부 소원과 소원 - 9~132p
2부 끝없는 하늘 - 135~239p
-하늘이동
-기억하늘
-빛깔손과 검은바다
-사람광장
-흰빛가랑비하늘
-그 지붕의 새벽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수는 같은 꿈을 하룻밤에도 서너 차례씩 꾸었다. 모습도 없이 목소리뿐인 목소리가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해 외쳤다. 누구냐고 물을 때마다 흥분을 못 이기고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동수는 놀라 허우적대다 깨곤 했다. 악몽이라 여기고 무시할 수만은 없었다. 음성이 지나치게 선명한 점도 걸렸지만 같은 꿈을 내리 며칠째 꾸는 점이야말로 예사롭지 않았다.
목소리로서는 동수의 소원을 혜숙이와 연결 짓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들어줄 수 있었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 죄를 반평생 지고 살았는데, 이제는 들어줄 수 없는 소원을 기대하게 한 죄를 질 판이었다.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은 짐이었다. 소원을 들어주지 못함이야 능력 밖의 일이니 어쩔 수 없었다. 다만 배반감, 속았다는 배반감만은 동수 기억에 남길 수 없었다.
둘은 이제 말없이 풀밭만 내다보았다. 노래하듯 노니는 바람을 따라 풀잎들이 이리 눕고 저리 누웠다. 둘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풀을 따라 하늘을 향해 드러누웠다. 흩날리는 바람은 싱그러웠고 햇살은 더할 나위 없이 따사로웠다. 목소리는 평화로움에 취해 눈을 감으며 동수 손을 쥐었다. 동수도 마주 쥐며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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