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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7798711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9-07-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6
운명적 만남 _ 11
사진 속 아이 _ 22
비 오는 날 _ 36
우정 계약서 _ 48
빨간 우산의 비밀 _ 61
은비와 우산 사이 _ 71
다시 쓴 계약서 _ 83
두 아이의 생일 _ 97
사라지지 않는 우산 _ 107
어쩌면 악몽 _ 119
기묘한 우정 _ 133
영원히 안녕 _ 143
리뷰
책속에서
은비는 희주가 하는 말을 잘 들어 주었고, 어떤 이야기에도 고개를 끄덕이거나 대답해 주었다. 희주는 은비도 자기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드디어 마지막 수업 종이 울렸다. 은비가 곧장 희주에게 귀엣말로 속삭였다.
“우리, 떡볶이 먹으러 갈래?”
“어, 정말? 나 떡볶이 되게 좋아해.”
희주는 은비와 베프가 될 거란 확신이 들었다.
친한 친구와 단둘이 떡볶잇집에 가는 일, 희주는 단짝이 생기면 꼭 해 보고 싶었다.
“지서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없어? 우리 셋은 더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진심이야, 희주야.”
“우리 셋이라고?”
희주는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었다.
“너랑 지서는 내게 똑같이 소중한 친구야. 나는 우리가 함께했으면 좋겠어. 무슨 일이든.”
은비 말에 희주는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너의 친구야. 죽은 아이와 아무 상관 없어. 그리고 솔직히 얘기할게. 난 저 귀신 붙은 우산이 저, 정말 무서워!”
“김희주!”
어느새 돌아온 걸까? 펼쳐진 가방 안을 살펴보는 희주 뒤에서 은비가 날카롭게 소리쳤다.
“어?”
희주는 소스라치듯이 놀랐다.
“너, 아직도 나를 못 믿는구나!”
은비 목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차갑게 들렸다.
“미, 미안해, 은비야.”
“됐어. 다 끝났어.”
은비는 희주 손에 들린 가방을 빼앗듯이 낚아채더니 어깨에 메고 앞장서서 걸었다. 그 뒤를 희주가 따라 걸었다. 우산은 송지서에게 돌아갔고, 은비 말대로 모든 건 다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