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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웃는 남자

빅토르 위고 (지은이), 윤혜신 (옮긴이)
  |  
혼미디어
2013-04-03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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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책 정보

· 제목 : 웃는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97833023
· 쪽수 : 718쪽

책 소개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걸작이라고 평했던 작품. 귀족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모른 채 어릿광대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웃는 남자' 괭플랜의 운명을 통해 작가는 영국의 뿌리 깊은 귀족정치와 왕정을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다.

목차

1부 바다와 밤 _13

두 장의 서막 _15
1권 밤보다 더 어두운 _51
2권 바다 한 가운데 떠있는 배 _88
3권 어둠 속에 버려진 아이 _163

2부 왕명에 의하여 _211
1권 영원히 존재하는 과거 ; 인류는 한 인간을 반영한다 _213
2권 괭플랜과 데아_318
3권 균열의 시작 _384
4권 지하 감옥 _445
5권 바다와 운명은 같은 바람에 따라 _488
6권 위르쉬스의 여러 가지 면 _533
7권 타이탄 _573
8권 성공과 실패 _608
9권 몰락 _672

대단원

바다와 밤 _ 689

저자소개

빅토르 위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나폴레옹 휘하의 군인인 아버지와 왕당파 집안 출신인 어머니의 셋째아들로, 당시 아버지의 임지였던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이후 파리, 나폴리, 마드리드 등을 전전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학창 시절 독서와 시 창작, 문예 비평에 열중하다 스무 살이 되던 1822년 첫 시집《송가와 여러 시》를 발표했다. 1823년 첫 장편소설《아이슬란드의 한Han》에 이어 1827년 운문 희곡〈크롬웰〉등을 발표하여 낭만주의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1830년 초연된 희곡〈에르나니〉로 고전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획득했다. 1831년 발표한 역사소설《파리의 노트르담》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루이 필리프의 7월 왕정 시기에 정치성을 띤 시집을 다수 발간했다. 현실 참여적인 지식인이자 인도주의자로서 사형제 폐지와 빈민 구제를 주장한 위고는 공화파 정치가로도 활약했다. 1851년 나폴레옹 3세가 쿠데타로 제정을 수립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다 국외로 추방되어 브뤼셀 등지에서 19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그 기간 동안 작품 집필에 몰두하여《명상시집》과《레 미제라블》을 비롯한 걸작들을 남겼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으로 나폴레옹 3세가 몰락하면서 파리에 돌아온 후 1876년 상원 의원으로 선출되지만 1878년 뇌출혈로 건강이 악화되어 정계에서 은퇴했다. 1885년 파리에서 폐울혈로 사망한 그의 장례는 국민적인 애도 속에 국장으로 거행되었고 시신은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대하소설《레 미제라블》에 여담 형태로 삽입된 ‘워털루 전투’ 이야기는 위고가 벨기에 전적지에서 두 달간 머무르며 곳곳을 답사하는 노력 끝에 집필한 것이다. 위고 특유의 비장미 넘치는 문체가 돋보이는 이 글은 일세를 풍미한 영웅 나폴레옹의 패배 과정을 극적이고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는 동시에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일깨우며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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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서울 출생. 가톨릭 대학교 및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졸업. <미셀 투르니에의 Vendredi ou les limbes du Pacilique를 통해서 본 신화와 소설, 신화와 형이상학>으로 성명논문상 수상. 2005년 프랑스 외무부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주관하는 출판협력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바다의 노동자(1886, 빅토르 위고)』 번역 출판. 2006년 프랑스 국립서적연구소(Centre National du Livre)의 후원으로 프랑스에 체류하며 『웃는 남자(1889)』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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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데아에게 있어서, 괭플랜은 그녀를 무덤에서 밖으로 건져 올려 데리고 나온 구원해준 사람이자, 그녀의 삶을 가능하게 해 주는 위안이자, 눈 먼 미로 속에서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를 해방시켜 준 이였다. 괭플랜은 형제요, 친구요, 안내자요, 버팀목이었다. 그는 천상을 닮은 이이자, 빛나는 날개가 달린 어깨였다. 다른 이들은 그 어깨에서 괴물을 보았지만, 그녀는 거기서 천사를 보았다.
데아는, 눈이 멀었기에, 영혼을 알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침묵과 고독이 괭플랜의 주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 비극적인 현실을 정당화 해줄 어떤 추측도 확실하지 않았다. 잔인한 사실들을 제외하자면, 아무것도 확실한 것이 없었다. 이러한 좌절 속에서 데아가 괭플랜과 그의 절망 사이에, 천상의 중재자처럼 끼어든 것이다. 그는, 그녀로 인해 감동을 받고 마음이 녹아서, 그를 향해 선 이 아름다운 소녀의 감미로움을 알아챘다. 천국의 기적이 그의 괴물과도 같은 얼굴을 어루만져 주었다. 공포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였지만, 그는 이상 속에서 빛에 의해 감탄 받고 사랑 받는 예외를 누리게 되었다. 그는 그의 위에서 별 하나가 그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꼈다.


도지사는 그의 장미 다발을 놓지 않고, 자유로운 손으로 탁자 위에 막대를 놓고는 말하며 일어섰다.
“여왕폐하께 복종을.”
그리고 그는 탁자 위의 막대를 다시 집었다.
몸짓 하나 없이, 사형수처럼 움직이지 않고, 도지사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법은 암사슴이 새끼들을 낳는 숲 속에 들끓는 강도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숭배 받는다. 사법관에게 대답하기를 거부한 사람은 모든 악덕을 행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모든 악을 행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지사가 말했다.
고등변호사가 끼어들었다.
“모든 악덕은 모든 범죄의 가능성이 있다. 고백하지 않는 자는 모든 것을 자백하는 것이다. 판사의 질문 앞에 입을 다무는 자는 실제로 거짓된 자이며 존속살해범이다.” 도지사가 말했다.
“남자여, 침묵에 의해 스스로를 부재하게 만드는 것은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 거짓 궐석자는 법에 골칫거리를 만들지. 그건 여신을 상처 입힌 디오메데스를 닮았어. 재판관 앞에서의 과묵함은 일종의 반역이야. 재판관 모독은 왕에 대한 모독이야. 그보다 더 가증스럽고 무모한 짓은 없어. 질문자에게 버티는 것은 진실을 훔치는 것이지. 법은 여기에 준비를 했지. 이와 유사한 경우에 있어 영국인들은 항상 지하 감옥, 교수대, 사슬을 즐겨 쓰지.”
“영국 헌장, 1088년” 고등 변호사가 말했다.
기다림의 순간이 있었고, 도지사는 죄수를 향해 그의 심각한 얼굴을 기울였다.
“저기 땅에 눕혀져 있는 남자는…….”
그리고 그는 멈췄다.
“남자여, 내 말이 들리는가?” 그가 외쳤다.
그 남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법의 이름으로, 눈을 뜨라.” 도지사가 말했다.
죄수가 괭플랜을 보았다. 그러자 죄수는 머리를 자발적으로 들고 눈을 크게 뜨고 괭플랜을 쳐다봤다. 죄수는 마치 자신의 가슴 위에 산이 올려져 있는 사람처럼 무섭게 떨더니 외쳤다.
“그 사람입니다! 맞아요. 그 사람이에요!”


그는 서두르지도 않고 망설임도 없이, 숙명적인 정확함으로, 걸어 나갔다. 마치 가까이에 물이라는 입을 떡 벌린 소용돌이나 열린 무덤이 없기라도 한 듯이.
그는 중얼거렸다. “진정해. 내가 가니까. 네가 손짓하는 것이 아주 잘 보여.”
그는 하늘의 어떤 지점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미소 지었다.
하늘은 완전히 검었다. 이제는 별도 없었으나 그는 분명히 별 하나를 보고 있었다.
갑판을 다 지났다.
뻣뻣하고 음산하게 몇 걸음을 걸은 후에 그는 뱃전 끝에 닿았다.
“갈께.” 그가 말했다. “데아, 나 여기 있어.”
그리고 그는 계속 걷기 시작했다. 난간이 없었다. 텅 빈 공간이 그의 앞에 놓여 있었다. 그가 거기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떨어졌다.
밤은 짙고 고요했으며 물은 깊었다. 그는 물속에 삼켜졌다. 그것은 고요하고 어두운 사라짐이었다. 본 사람도 들은 사람도 없었다. 배는 계속 항해했고 물은 계속 흘렀다.
잠시 후 배는 바다에 닿았다.
위르쉬스가 돌아왔을 때 그는 괭플랜을 볼 수 없었다. 뱃전에서 오모가 바다를 보며 어둠 속에서 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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