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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스티븐 코비에서 시골의사까지)

이원석 (지은이)
  |  
필로소픽
2013-12-31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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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책 정보

· 제목 :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스티븐 코비에서 시골의사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98045371
· 쪽수 : 264쪽

책 소개

한 시대를 풍미한 13권의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평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읽어낸다. 더불어 자본주의와 종교가 결탁한 자기계발의 이데올로기와 한 시대를 풍미한 멘토들의 논리에 숨어 있는 코드를 추리소설처럼 찾아서 흥미롭게 펼쳐낸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대체 왜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일까

01 우리 시대의 명령 “부자 되세요”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부자아빠와 부자 되세요│IMF 외환위기와 부자 담론의 적극적 수용│한국 교회와 부자 담론│두 가지 롤모델의 대립│뒤집어 읽은 자본론│다단계와 자기계발│네트워크 마케팅의 본질│부자아빠의 진실과 우리 시대의 욕망│허망한 탐욕에서 현실적 노력으로

02 자기계발 본질로서의 자기 리더십
: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우리 사회의 프레임을 주조하는 자기계발의 고전│자기주도성과 셀프 리더십│자기주도학습자와 평생학습자│ 자기주도성과 영향력의 원│자기계발은 자기의 계발이다

03 한국적 자기계발의 시작
: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인문학적 감수성과 부의 약속│욕망의 시대 도래│신자유주의, 전문가, 그리고 혁명│변화, 욕망, 개혁│열정에의 강요│신자유주의적 자기형성의 테크놀로지

04 본격 가동되는 한국적 자기경영의 속내
: 공병호,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공병호의 실용성과 구본형의 감수성│파레토 법칙의 적극적 활용│경영학적 담론과 자기계발│지식경영과 파레토 법칙│몸과 마음, 관계의 경영│경영학과 인간학, 그리고 대기업 옹호

05 자기계발의 외피를 쓴 초과 노동의 요구
: 사이쇼 히로시, 《아침형 인간》
기업의 욕망과 아침형 인간│새벽 기도와 친기업형 한국 교회│일본에서의 아침형 인간│성공의 열쇠로서의 아침 생활│성격 유형에 대한 존중과 수면 유형에 대한 무시│시간 관리에서 시간 혁명으로

06 자기계발 시대에서 엘리트가 살아가는 법
: 데이비드 브룩스, 《보보스》
새로운 시대 미국의 엘리트 계층│보보스의 물적 기반│보보스의 소비 방식│보보의 영성 스타일│보보의 현실, 우리의 이상

07 근면에서 공상으로
: 론다 번, 《시크릿》
신비적 자기계발과 《시크릿》│공개된 비전(秘傳)│로또 당첨│시크릿의 천국│욕망 추구와 현실 외면│신사상 운동│불안사회

08 뉴에이지와 자기계발의 만남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인생 수업》
뉴에이지의 성격│헌신 대신 구매를 요구하는 종교│퀴블러 로스의 개심│뉴에이지와 기독교의 인생관│《인생 수업》의 복음│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라는 강박│고해(苦海)와 영적 진통제

09 기독교, 자기계발의 영원한 파트너
: 조엘 오스틴, 《긍정의 힘》
한국의 초기 기독교와 신비적 자기계발│무속 신앙과 기독교의 만남│긍정의 기독교│현대 복음주의│긍정의 윤리와 세속의 성공│긍정의 구원

10 심리적 자기계발로의 전환
: 김혜남,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공황과 우울│서른 살과 심리학│심리학을 빙자한 자기계발의 유혹│서른에 대한 맹신

11 신자유주의와 힐링 산업
: 혜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트위터의 대중성│혜민이 찾은 위안, 혜민이 주는 위안│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쉰다│따스한 공감과 달콤한 위로의 진실│마음으로는 불의에 맞서고, 현실에서는 큰 감사를 느끼고│불법과 나르시시즘│진정한 종교와 사탕발림│멘토와 힐링 산업

12 성공학과 인문 페티시즘의 만남
: 이지성, 《리딩으로 리드하라》
20대 청년들의 자기계발 멘토│이지성의 필력, 이지성의 기획│인문 고전 페티시즘│고전 탐독과 불안사회│고전 탐독의 목적을 되묻자

13 멘토에 열광하는 우리 사회
: 박경철,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멘토, 새로운 유형의 지도자│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박경철과 청춘콘서트│청년 세대의 특권화│열정 강박│인문 강박이 말하지 않는 것│친절한 멘토의 잔인한 메시지│멘토링의 실제 대상│매트릭스로부터의 자유

에필로그 서로계발하는 사회를 향하여
자기계발서 베스트 & 워스트 5

저자소개

이원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평가. 글쓰기의 출발은 서평이라 믿는다. 읽은 내용으로 쓰기 시작하며, 읽은 만큼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서평 쓰기는 글쓰기 인생을 정리해 주는 결절점結節點과 같다고 생각한다. 정기간행물에 실린 첫 글이 바로 서평이었고, 첫 연재도 작가별로 주요 저작을 소개하고 평가한 인물 서평 시리즈였다. 첫 출판 계약도 출판사의 서평 공모 당선작이 된 글이 단초였다. 첫 단행본 『거대한 사기극』을 출간하게 된 것도 해당 출판사 대표가 자신이 쓴 서평에 주목한 덕이었다. 『거대한 사기극』 자체가 총괄적으로 접근한 주제 서평이었다. 운도 따라서 이 책으로 2013년 출판평론상을 받았다. 지금도 여러 온오프라인 지면에 서평을 쓰고 있다. 서평 쓰기가 지적 기초 체력을 유지시키는 근본임을 잊지 않으며, 나아가 서평 쓰기야말로 자신이 지적으로 독립된 존재라는 증명이라고 생각한다.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라면 모두가 읽고 서평을 써야 한다고 굳게 믿기에 서평 쓰기가 우리 사회의 기본 교양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서평 쓰기의 미덕과 효용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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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름지기 직장인들과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하 《7가지 습관》)을 손에 한 번쯤은 쥐어봤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읽지 않은 사람도 내용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 일찍이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고전이란 누구나 그 책에 대해 말하지만 아무도 읽어보지 않은 책”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7가지 습관》이야말로 그 말에 딱 맞아떨어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7가지 습관》을 읽어본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겠지만 코비의 프레임(이 보여주는 우리 시대의 정신)은 이미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최소한 이 책의 핵심은 이해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 사회 속에서의 생존 혹은 행복을 위해서라도 어떠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원래 자기계발서의 주요 독자는 일반 직장인들이 아니라 보험, 다단계, 혹은 방문판매 등에 종사하는 영업인들이었다. 척박한 세일즈 현장에서의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금 동기 부여를 획득하기 위한 정신 개조 작업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는 잠재적 고객의 거절로 인한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새롭게 열정을 불사르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세뇌 작업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자아를 영업용으로 포맷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1970~1980년대 한국 사회에서 자기계발서는 그리 인기 있는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다 IMF 이후로 신자유주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국내에 제대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김대중 정권하에서 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따라 비정규직이 확산되면서 고용 안정성이 해체되었고 동료 간의 경쟁이 강화되었다. 무엇보다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제에서 능력과 성과에 따른 연봉제로 바뀌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연봉제 도입 비율은 1997년 3.6%에서 1999년 15.1%, 2000년 23%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8년에 57.4%로 상승하였으니 16배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렇게 점증하게 된 유동성과 불안정성은 자의에 의한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증대시켰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다른 분야의 책을 읽던 독자들까지 자기계발 분야로 흡수되었다.


재능은 중요하다. 《아웃라이어》를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 나온다. 하루에 세 시간 씩 10년을 노력하면 대가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법칙 또한 재능과 연결되어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재능 있는 사람에 대한 것이다. 노력은 천재를 이긴다고들 하지만, 가장 노력하는 사람은 그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재능이 없다면 애초에 1만 시간(으로 대변되는 막중한 노력)을 그 분야에 투입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김혜남은 재능에 대한 심리학적 성찰 대신 시크릿에 대한 주술적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그 논거로 론다 번의 《시크릿》에서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무비판적으로 차용하고 있다. 한 문단으로 《시크릿》의 논지를 정리한 다음 자신의 상담 경험이 이를 지지한다고 주장한다. “긍정적인 생각이든 부정적인 생각이든 그것을 계속 생각하면 우주에서 그것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와 비슷한 현상을 정신분석 치료 과정에서 자주 경험했다.” 이러한 논의를 거쳐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서른 살의 당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이 그것을 진심으로 원하고 믿는다면 말이다.” 이게 과연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이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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