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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8120276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어수선한 나날들
느닷없는 제안
파란 기차
뜻밖의 만남
오페라의 여신 오필리아
런던 한복판에서
이상한 꿈과 뜻밖의 소식
어두운 진실
뒷조사
덫
경쟁자
호외
수수께끼 왕자
과거의 단서를 찾아서
안개 속으로
베스널그린의 악마
붉은 비단 조각
극장의 마법
커튼 뒤의 어둠
악마의 의상
꿈 같은
마지막 코코아차 한 잔
책속에서
그날 밤 오필리아 메리듀의 노래를 들으면서 받았던 느낌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말을 찾는 일은 무의미하다. 그날 이후로 그 어떤 것에도 그렇게 큰 감동을 받거나 넋을 잃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필리아 메리듀가 공연한 작품은 주세페 바르치니가 작곡한「운명의 장난」이었다. 이 비극적인 사랑 얘기는 메리듀가 천사로 변해 연인의 곁을 영원히 떠나면서 끝이 났다. 쌍안경으로 오필리아를 보면서 나는 그녀의 커다란 두 눈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 그녀의 커다란 두 눈에는 풍부한 감정이 담겨 있었고 그녀가 표현하는 감정은 마치 손에 잡힐 듯이 생생했다.
-런던 한복판에서
셜록은 런던 관광 안내 책자를 펼치더니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신문을 쳐다보지도 않고서 1면의 왼쪽 하단 구석에 있는 기사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나는 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유명 작곡가인 주세페 바르치니의 개인 조수인 알프레드 산티가 호텔 방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너무 놀라 입이 떡 벌어진 채로 셜록을 쳐다봤다.
“언제”
“어젯밤에. 앨비언 호텔에서.”
-이상한 꿈과 뜻밖의 소식 중에서
“기사를 끝까지 읽어 봐.”
셜록이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살인범이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했다. 살인범은 프랑스 인 곡예사이고 이름은…… ‘테오프라스트 뤼팽’이라고 했다!
숨이 턱 막혔다. 나는 두 눈을 감고 침을 한 번 꼴깍 삼킨 다음 다시 두 눈을 떴다. 모든 글자들이 방금 전 그대로 눈앞에 있었다. 글자들이 한 줄로 서서 그 이름을 만들었다.
테오프라스트 뤼팽.
내 친구 아르센 뤼팽의 아버지였다.
-이상한 꿈과 뜻밖의 소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