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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98143626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5 서문 - 어떤 벽보에 관한 책
7 추천사 - ‘문제적’ 포스터의 무한한 바깥 / 정은영(미술 작가)
11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선거 벽보 훼손 일지
[1] 포스터 창작자들
19 아트 디렉션 / 박철희, 박지성(햇빛스튜디오)
37 뷰티 / 조유리(서울메탈)
51 의상 / 이유미(할로미늄)
63 사진 / 김현성(오보이!)
79 기획 / 이은정(녹색당 서울시장 선거 캠프 홍보국장)
[2] 페미니스트 정치
101 새로운 정치의 출발, 페미니즘: 신지예를 만나다 / 전가경(디자인 저술가)
[3] 신지예와 선거 포스터
134 마주한 시선과 돌린 시선 / 안소현(아트 스페이스 풀 디렉터)
144 페미니스트이기를 주저하는 디자이너들에게 / 김린(그래픽 디자이너)
154 ‘나’와 ‘너’를 확인하는 사진의 자리 / 이정민(사진 기획자)
162 벽보가 행동할 때 그것은 포스터가 된다 / 전가경(디자인 저술가)
181 아카이브 - 여성 후보 선거 포스터(한국, 1967 - 2018)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한 점의 포스터가 누군가를 그토록 분노하게까지 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더구나 진보 운동 진영에서 어느 날 터져 나온 이 느닷없는 '패악질'은 오랫동안 비판받아 온 젠더 감수성의 결여를 반복적으로 확인시키는 꼴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신지예의 선거 포스터는 단순히 한 후보의 선거 유세를 위한 홍보 수단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성차별과 여성 혐오의 수위를 측정하는 일종의 바로미터가 되었다. - 정은영(미술 작가)
선거 때만 되면 많은 여성 후보자들이 성별화된 정체성이나 가족 정치 안에서 자신을 이미지화하곤 했잖아요. '종로의 똑순이', '호남 며느리' 같은 슬로건을 쉽게 상상할 수 있죠. 저는 이번 선거에서 기존의 젠더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당당한 여성 리더상을 보이고 싶었어요. '여성 후보들이 똑똑하면 밉상'이라며 '맹'하게 보이라던 조언에도 전면 반박하고 싶었고요 […]
페미니즘은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철학이기 때문에 정치도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해요. 녹색당이 왜 페미니즘을 말하느냐고 종종 묻는데, 녹색당이 왜 평등을 옹호하는가란 질문과 다르지 않습니다. 당연한 거죠." - 신지예(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