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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824139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4-07-25
책 소개
목차
1부 황홀의 다리 밑
2부 다리 사이의 죽음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희 유서를 경찰이 숨겼다는 사실을 모르는 미정은 소희 엄마가 말한 문제의 ‘일본 놈’이 누구일까에 대해 나름대로 추리를 해보았다. 단골들은 아닐 것이다. 단골들은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것을 우려할 것이므로 몰카를 찍더라도 유포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의심 가는 한 남자가 있긴 했다. 몇 달 전 다이치 부탁으로 쉬는 날 예약 없이 상대한 남자가 바로 그 장본인이었다. 그녀들의 관리를 맡고 있는 일본 측 알선책 다이치의 부탁이었기에 거절할 수 없었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미정은 남의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면서 등골이 오싹하고 사지가 부들부들 떨려왔다. 자신도 몰카에 찍혔을지 몰랐다.
현지경찰이 출동해서 현장을 확인했다. 남자는 테이프로 입이 봉해져 있었고 바지와 팬티가 내려져 있었으며 남근이 잘려나갔다. 잘린 성기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린 피가 바닥에 고인 채 말라가고 있었고 상처엔 파리가 새까맣게 달려들어 있었다.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물품은 지니고 있지 않았다.
휴게실로 들어서면서 스즈란의 모습을 확인한 유우키는 눈이 황홀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그녀에게 마음으로 감사했다. 그녀는 매혹적이고 육감적인 몸을 가졌다. 얼굴도 아름다웠는데 촉촉한 느낌의 트루디멘션 립스틱을 바른 도톰한 입술과 놀란 토끼눈처럼 동그란 눈동자가 특히 매력적이었다. 성범죄자들에게 범죄충동을 일으키기 딱 좋게 생긴 여자가 성범죄 전문수사관이라는 것은 아이러니였다. 그녀에게 조사받는 성범죄자들로서는 그녀 자체가 고문일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