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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8294359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7-08-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인생에 한번쯤은 제주에서 살아보기
1장 서른다섯, 제주에 처음 오다!
냄새부터 다른 제주 / 왜? 꼭 나이가 들어야 간다고 생각했을까?
왜… 유배를 가니… / 자유분방한 친구들을 만나다
2장 단순무모한, 그러나 흥분되는
집 지을 재료를 결정하고 / 땅!?이라는 것을 계약하다 / 휴대폰 사진 한 장으로 년세를 계약하다
이삿짐을 꾸리다 / 인심 좋은 할아버지와 할머님 / 남편! 불법체류자로 오해 받다!
3장 본격적인 집짓기
001. 바닥기초
사부님을 만나다 / 그건 땅 파는 삽이라 마시~~! / 사부님 출동!
유로 폼이 터지다 / 이월이 가출사건
002. 드디어 ALC블럭을 쌓기 시작하다
부지런해야 사는 전원생활 / 블럭 쌓기 / 진짜 뱀?!소동!
003. 2층 슬라브
two by, four by… mm, cm??? / 엉덩이 방석에 감사하다 / 그렇게 천장이 생기다
처음 갖는 휴식다운 휴식
004. 2층 다시 시작
하늘에서 내려온 신풍리 아저씨 / 아빠의 발꼬랑내를 이해하게 되다
부부가 같이 일을 한다는 건… / 악으로 깡으로 / 바람아~ 멈추라고 안할 테니 살살 불어다오
귤, 귤, 귤에 파묻히다 / 내 인생의 마지막 타설
005. 외장 및 실내작업
친구야! 고맙다 / 제주 날씨야… / 친구네 집에 한 달 살기
떠 붙이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화장실 타일 작업) / 남편의 발이 똑! 부러지다
동생의 결혼식 / 진짜, 이사 / 학꽁치 88마리 파티 / 다시… 시작! / 결정 / 페인팅
006. 준공을 향한 몸부림
다시 도움을 청하다 / 바쁠수록… / 강화마루 물 폭탄테러 / 진짜 우리 집으로 이사
13개월 15일 / 컨셉 잡기 / 의외의 난관, 인터넷 쇼핑!
007. 두근두근 첫 손님
고맙다… 장맹 / 첫 손님 맞이 & 화재경보기가 울리다
13보름 정식오픈을 향하여, 날짜 먼저 잡고 보자! / 또, 수술…
4장 제주에서 집을 짓고 산다는 것
제주에서 만난 반려묘들 / 루시드 폴~ / 13보름, 첫 겨울 / 손.님.
에필로그_ 우리 부부는 계속 현재진행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주라는 곳은 참 희한한 매력을 가졌다.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없던 아이디어도 그려지고, 복잡한 것은 심플하게 되고, 옹색한 마음은 너그럽게 바뀌고, 바쁜 일상의 시계는 멈춰져 여유를 돌아보게 된다. 그 매력에 빠져 사람들은 제주에 취하고 잠깐이라도 머무르고 싶어 한다. 제주는 그런 애틋한 섬이다.
우리 부부 역시 한 번 만난 제주에 넋이 나가 모든 걸 결정해버렸다!- <프롤로그> 중에서
집에 데려와 일단 목욕부터 시키면서, 화를 냈다가 미안해했다가 다행이라 그랬다가 혼을 냈다가 정말 그날 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목욕을 시킨 후 드라이를 해주면서 보니 머리서부터 배까지 발톱으로 긁힌 빨갛고 선명한 자국들이 눈에 들어왔다.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이 단전에서부터 끓어올라와 눈물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 자식! 어디 가서 맞고 다니고! 그러게 누가 집 나가래!”
남편도 속상해서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동네 개들 발 사이즈를 다 대조해서 범인을 잡아낼 거라며, 가만 안 두겠다고 씩씩거렸다. 지금이야 그 말 했던 걸 서로 웃겨 배꼽잡고 데굴데굴 구르지만, 그땐 정말 CSI 못지않게 범인을 색출해내겠다는 마음이 냉철하고 칼 같았다.
- <이월이 가출사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