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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TV/만화/영화 > 만화 일반
· ISBN : 9788998430047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4-01-10
책 소개
목차
책을 읽기 전에 4
고스트 원정대를 소개합니다 6
제1화 귀신 축제 27
제2화 야무와 할아버지 43
제3화 측간신의 음모 64
제4화 쥐 귀신의 대반란 80
제5화 야광귀 생포 작전 98
제6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114
제7화 미녀 귀신 삼총사 130
제8화 귀신들의 난장 142
제9화 기생귀들의 변신 163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 너희들은 요즘 어떤 이야기를 제일 좋아하니? 아저씨가 어렸을 때 제일 재밌게 들었던 이야기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에 엄마가 들려주시던 오싹하고 흥미진진한 귀신 이야기였어. 그때 무서운 귀신 이야기만 들었냐고? 아니, 재밌고 착한 귀신도 많았단다. 사정이 딱한 사람을 도와주거나 복을 주는 아름다운 귀신 이야기도 있었지!
아저씨 어릴 적에 귀신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어. 우리 집 화장실과 마루와 지붕, 심지어는 매일매일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부엌에도 귀신은 살고 있었단다. 멀리 산속이 아니라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귀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마루를 걸을 때나 부엌에서 물 한 잔을 마실 때도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지.
귀신 이야기가 꿀맛 같았던 이유는 아마도 그 속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요소가 들어 있기 때문일 거야. 그리고 창의적인 조상들의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배어 있기 때문이기도 해. 권선징악적 교훈도 있고 말이야. 아저씨 말을 듣고 나니 귀신들이 더 궁금해지지? 그럼 이제부터 아저씨와 함께 귀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책을 읽기 전에
“안녕! 나는 조왕 아줌마라고 해. 집을 지키는 신이야. 불이 꺼지지 않게 하지.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내가 도와주고 있어. 밥을 먹을 때는 나한테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해! 물론 집안일이 잘 풀리기를 바랄 때도!”
부엌을 관장하는 집 지킴신으로 조신, 조왕각시, 부뚜막신이라고도 불린다. 부뚜막 벽에 제비집 모양으로 받침대를 만들어 그 위에 정화수를 떠 놓았다. 엄마들은 매일 아침 샘에 가 깨끗한 물을 길어다가 바치고, 집안일이 잘 풀리도록 기원하며 절했다.
“안녕! 나는 터줏대감이라고 해! 너희들의 집터를 지키는 신이지.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 그래도 여러 신들 가운데 가장 친숙한 이름일 거야. 가족이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많이 애쓰고 있지.”
집터를 지키는 집 지킴신으로, 터주 또는 지신이라고도 불린다. 집 뒤에 있는 뜰이나 장독대 근처에 모시는 곳을 만들었다. 터줏대감을 상징하는 물건은 짚단이다. 짚단을 쌓아 올려 짚가리를 만들고 항아리에 햅쌀을 담아 모신 것을 터줏가리라고 했다. 터줏가리는 매년 고사나 굿을 할 때뿐만 아니라 간단한 치성을 드릴 때에도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