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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98537876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5-04-24
책 소개
목차
어린이 친구들에게- 거짓말은 왜 나쁠까?
난 그거 안 먹어 봤는데
난 왜 이렇게 안 해 본게 많지?
내 자존심을 팍팍 살려주는 거짓말
꽃미남 오빠
우리 엄마가 차린 빵집
아슬아슬, 불안불안
내가 부끄럽구나!
나와 가족을 삼켜 버린 거짓말
수리하고 싶다
마음의 얼룩
진짜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
거짓말이 뭐 길래!
리뷰
책속에서
나는 점점 기분이 나빠졌다. 아이들과 내가 다른 것 같아 좀 속상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제주도에 있는 것 같고 난 서울 한복판에 있는 것 같다는 착각도 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을 나 혼자 모르니 소외감도 느껴지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실 좀 신경이 쓰였다. 내가 제주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고, 랍스터가 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게 되는 게 싫었다. 하지만 다행히 아이들은 흥분해서 내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물론 그것도 기분 나쁘다. 흥.
어떻게 하지? 오빠나 아빠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안 먹어 본 것을 먹어 봤다고 말하는 것이랑, 안 가 본 곳을 가 봤다고 말하는 것이랑은 좀 다른 일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내가 거짓말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오해를 한 것 뿐이다. 물론 오해를 풀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중략)
이상하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아빠랑 오빠한테 엄청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날 부러워하니까 미안한 마음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 게다가 지금 이 순간 나는 특별한 아이가 된 것 같다.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근사한 오빠가 있고, 멋진 아빠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