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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세요?

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일상 수집 에세이)

하람 (지은이)
지콜론북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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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세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일상 수집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865679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8-12-24

책 소개

일상에서 수집한 '좋아하는 것들'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좋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작은 노트 안에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기록하면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훨씬 더 아름다워지는 기분이 들었고, 이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필요한 만큼의 행복을 찾기 위해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
반경 30cm의 세계
느린 취미를 가진 사람들
아끼지 않으면서 아끼는 책들
앤디의 장난감
아이스 라떼의 첫 모금
엄마와 같이 입는 옷
완벽히 게으른 하루
아는 체하지 않는 카페
불행을 가장한 행운
지금에 집중하는 태도
삼십 대의 마음
적당한 거리
108번 버스의 올드 팝송
자연스러운 이별
보고 싶다는 말
마티스의 색종이
아침에 기억하는 꿈
감각을 쌓는 시간
복선이라는 느낌
손톱 깎는 날
인연이라는 말
하얀 목소리
또 다른 이름
케이크와 꽃을 든 뒷모습
90년대 로맨틱 코미디
독서하는 표정
월레스와 그로밋
남겨진 야채들
가벼운 여행 가방
꽃을 선물하는 순간
널린 빨래
기지개의 단맛
필요한 만큼의 행복
잠의 마술
필름 사진
솔직한 새해 인사말
눈이 맑은 사람들
담백한 농담
새해맞이 목욕
어둠 속의 춤

part 2.
잠시 생각에 잠겨

조용한 새벽
라디오 심야 방송
냄새로 기억하는 시간
모순 전쟁놀이
우표가 붙은 편지
기념품을 사지 않는 여행
인도처럼 덥다는 말
평화가 기른 망고
빵집을 거치는 산책 코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계기들
예술가에 관한 상상
제 몫을 다한 것들
떠올리고 마는 얼굴
위로의 음식
아빠가 지어 준 이름
우리의 시작과 끝
이자크 디네센의 그것
스트라이프 티셔츠
꿈이라는 단어
떠나지 않고 떠나는 단어
반나절의 경유지
편안한 정적
여행 중에 적는 메모
눈물을 고백하는 시간
어른의 동심
파란색
공항 풍경
바르셀로나의 바게트
가을의 산행
무리하지 않는 선
아테네의 오렌지 나무
비밀번호 확인 답변
빅버스 투어
추억이 실린 기차
편지를 적는 시간

part 3.
오늘을 차분히 들여다봐요

묻지 않는 날들
아파트 비상 계단
하늘 보기
둥근 이마와 낮은 코
개미의 동선
시시콜콜한 얘기의 온기
우리 동네
강아지
혼자 있기로 한 시간
은빛 머리칼을 가진 사람
인생 주제곡
친구 같은 관계
느린 망각의 시간
과거를 추억하는 사람
진심의 얼굴
알 것 같은 감정
말을 놓는 용기
이응의 책들
차갑고도 따뜻한 캐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들
화단 아래 감춰둔 비밀
12월 31일 밤
시작을 알 수 없는 이야기
고모의 옛날 이야기
명랑한 감사 인사
음악이 흐르던 순간
여행지의 집
모험하는 인생
착하고 뻔뻔한 일탈
차에서 듣고 가는 노래
내리고 난 뒤
처음이자 마지막인 기억들

에필로그

저자소개

하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와 현대카드에서 UI디자이너로 일했다. 현재는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재미있는 일을 궁리한다. ‘지금’이라는 단어를 늘 마음에 지니고 산다. 틈틈이 여행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지은 책으로는 『지나간 날들의 안부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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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지만, 작은 노트 안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어느덧 그 일은 일종의 휴식이자 놀이가 되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기록하고 나면 나를 둘러싼 세계가 훨씬 아름다워지는 기분이 들곤 했다. 뿌듯하고 따뜻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제는 느린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동경하게 되었다. 필름 사진을 찍고, 도자기를 굽고, 식물을 가꾸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가진 세계는 내가 가진 세계보다 훨씬 묵직하고 충만할 거라 믿는다. 번거롭고 느린 취미를 갖는다는 건 변덕 부리지 않는 단단한 태도를 갖는 일과도 같으니까. 그 차분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궁금하다.
─ ‘느린 취미를 가진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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