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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05963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1-22
책 소개
목차
prologue
part 1. 필요한 만큼의 행복을 찾기 위해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
반경 30cm의 세계
느린 취미를 가진 사람들
아끼지 않으면서 아끼는 책들
앤디의 장난감
아이스 라떼의 첫 모금
엄마와 같이 입는 옷
완벽히 게으른 하루
아는 체하지 않는 카페
불행을 가장한 행운
지금에 집중하는 태도
삼십 대의 마음
적당한 거리
108번 버스의 올드 팝송
자연스러운 이별
보고 싶다는 말
마티스의 색종이
감각을 쌓는 시간
복선이라는 느낌
손톱 깎는 날
인연이라는 말
하얀 목소리
또 다른 이름
케이크와 꽃을 든 뒷모습
독서하는 표정
월레스와 그로밋
남겨진 야채들
가벼운 여행 가방
꽃을 선물하는 순간
널린 빨래
기지개의 단맛
필요한 만큼의 행복
잠의 마술
필름 사진
솔직한 새해 인사말
눈이 맑은 사람들
담백한 농담
새해맞이 목욕
어둠 속의 춤
part 2. 잠시 생각에 잠겨
조용한 새벽
라디오 심야 방송
냄새로 기억하는 시간
모순 전쟁놀이
우표가 붙은 편지
기념품을 사지 않는 여행
인도처럼 덥다는 말
평화가 기른 망고
빵집을 거치는 산책 코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계기들
예술가에 관한 상상
제 몫을 다한 것들
떠올리고 마는 얼굴
위로의 음식
아빠가 지어 준 이름
우리의 시작과 끝
이자크 디네센의 그것
스트라이프 티셔츠
꿈이라는 단어
떠나지 않고 떠나는 단어
반나절의 경유지
편안한 정적
여행 중에 적는 메모
눈물을 고백하는 시간
어른의 동심
파란색
공항 풍경
바르셀로나의 바게트
가을의 산행
무리하지 않는 선
아테네의 오렌지 나무
비밀번호 확인 답변
빅버스 투어
추억이 실린 기차
편지를 적는 시간
part. 3 오늘을 차분히 들여다봐요
묻지 않는 날들
아파트 비상계단
하늘 보기
둥근 이마와 낮은 코
개미의 동선
시시콜콜한 얘기의 온기
우리 동네
강아지
혼자 있기로 한 시간
은빛 머리칼을 가진 사람
인생 주제곡
친구 같은 관계
느린 망각의 시간
과거를 추억하는 사람
진심의 얼굴
알 것 같은 감정
말을 놓는 용기
이응의 책들
차갑고도 따뜻한 캐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들
화단 아래 감춰둔 비밀
12월 31일 밤
시작을 알 수 없는 이야기
고모의 옛날이야기
명랑한 감사 인사
음악이 흐르던 순간
여행지의 집
모험하는 인생
착하고 뻔뻔한 일탈
차에서 듣고 가는 노래
내리고 난 뒤
처음이자 마지막인 기억들
바닥에서 본 것들
part 4. 이 온기가 바로 사랑일지도 몰라요
어른이 되는 순간
한 글자
가까이서 본 낯선 이름
눈에 보이는 사랑
고요히 바라보는 시간
이루지 못한 꿈
측은한 마음
대답하지 않은 날들
기쁨에 찬 얼굴
작지만 분명한 슬픔
시간이 준 아름다움
자유를 배우는 삶
채워질 공간
epilogue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끼다’라는 말은 묘하다. 소중히 아끼는 틈에 쓸모를 잃은 물건들이 내게 몇 가지 있다. 요즘은 좋아하는 책에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책장 귀퉁이를 접거나 문장에 밑줄을 긋고 때로는 포스트잇을 붙이고 낙서를 한다. 그러면 잘 아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밑줄 친 문장을 골라 읽다가 아끼지 않는 게 아끼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 ‘아끼지 않으면서 아끼는 책들’ 중에서
엄마와 같이 입는 옷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가 함께 입는 옷에는 삼십 대와 오십 대의 취향을 아우르는 관대함과 55와 66사이즈를 모두 관통하는 자비로움, 엄마의 짧은 팔을 눈 감아 주는 넉살이 있다. 옷으로 다지는 모녀의 유대는 이십오 년의 나이 차를 무색하게 한다.
/ ‘엄마와 같이 입는 옷’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