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위한 꽃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스토리 작가, 소설가, 문학강사 등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2009년 계간 <문학의문학> 신인문학상으로 중편소설 『유탄』이 당선되었다. 작고하신 박완서 선생님처럼 40세에 등단했다는 공통점을 위안 삼아 바쁜 생활 속에서도 장편을 완성하겠다는 일념으로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을 좋아하며, 기발하거나 엉뚱한 생각에 행복해하고, 아주 잘 웃는 동안이다. 따라서 진지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소 가벼워 보이며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린 사람으로 오해받곤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춤추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걷기, 방랑여행을 좋아하여 댄스화를 가방에 넣고 출근했다가 퇴근 즉시 라틴댄스클럽으로 향하기도 했으며, 하루 10시간 이상 등산을 한 적도 많고, 이곳저곳 떠도는 것은 물론 1년 넘게 캐나다에 머물며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연로한 부모님, 생계를 위한 일, 하고 싶은 공부 등으로 인해 철저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현실주의자이자 지나친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는 완벽주의자이기도 하다. 현실적인 계산에는 둔하지만 주어진 현실을 열심히 살아가는, 어른 같지 않지만 엄연히 어른인, 일에 있어서는 완벽을 추구하는 반면 개인생활에서는 허점도 많은, 그런 인간적인 사람이 많을수록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바로,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현실주의자이며 순수한 예술가이자 철저한 생활인인 최향희 꽃예술가에게 반하여 『한 사람을 위한 꽃』을 집필하게 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