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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03331627
· 쪽수 : 648쪽
책 소개
목차
불의 거인 23
지골라스 종족 전쟁 55
다시 일어난 위드 77
슬로어의 결혼식 103
제국 건설의 비밀 133
조각사의 갱도 161
커피 데이트 186
미스릴 천사상 210
유리병 쪽지 233
생명 부여의 기적 261
데스 오라 287
비, 바람, 안개 속의 반격 313
대해전 333
친구 357
인어의 가방 386
위대한 건축물 409
트레세크의 승리를 알리는 뿔피리 453
본사 방문 494
자연 조각품 516
대륙을 떠도는 조각사 540
프레야 대성당 566
거부한 운명 592
하급 스켈레톤 629
저자소개
책속에서
“싸운다.”
마침내 위드는 결정했다.
황금새와 은새는 둘이 비슷하게 위드를 무시하고 있었다.
인간이고, 레벨도 자신들보다 낮았기 때문에 제대로 주인 대접을 해 주지 않았다. 그런데 위드가 싸우겠다고 하니 짤막하게 기분을 표현했다.
“자살이군.”
“죽는 방법을 결정하셨군요.”
조금도 믿음을 주지 못한 위드!
“너희는 나와 함께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지. 하지만 내 부하들의 생각은 다를 것이다.”
토리도와 반 호크에게 시선을 돌렸더니 그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주인을 잘못 만나서.’
‘내가 어쩌다가 저 인간을 또 만나게 되었을까.’
‘분명히 단점이 있을 거야. 잘 숨겨서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단점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어. 잠을 자면서 이빨을 간다거나… 이건 아니군. 엠티에서도 얌전하게 자는 편이던데.’
순간 위드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기억이 있었다.
‘자면서 가끔 옆으로 뒤척였지. 심각하게 나쁜 잠버릇이야. 밥을 먹을 때 물도 많이 마시고, 젓가락질할 때 반찬을 2개씩 집어 먹은 적도 있고.’
위드는 어떻게든 서윤에게서 트집을 잡으려고 궁리했다. 그녀의 단점을 지적해야 하는 건 거의 습관이 되었다. 서윤과 사냥을 함께했던 오래전부터 그녀가 나쁘다고, 못된 사람이라고 오해를 해야만 마음이 편했던 것이다.
“아까운 내 아이템들이…….”
위드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슬픈 영화와 책을 봐도 하품만 나오는 위드지만 지금은 너무 슬퍼서 눈물이 주룩주룩 나왔다.
위드는 지금의 감정에 솔직하기로 했다.
“내 한 방울의 눈물은 최소한 800골드… 아니, 8,000골드 이상이다. 절대 에누리나 단체 할인은 없을 거야!”
이런 감정들은 참으면 절대로 안 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위장병이 생길지도 모르고, 폭식해서 음식을 축낼 수도 있지. 정신을 건전하게 지켜야 해. 항우울제를 사 먹을 때도 돈이 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