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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세종대왕의 아들이다 10

내가 바로 세종대왕의 아들이다 10

유아리 (지은이)
  |  
청어람
2021-01-26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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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세종대왕의 아들이다 10

책 정보

· 제목 : 내가 바로 세종대왕의 아들이다 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04923036
· 쪽수 : 306쪽

책 소개

유아리 퓨전 판타지 소설. 조선 시대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의 첫째 아들 이향. 어느 날 그의 몸을 차지하려는 의문의 존재와의 사투 끝에 되살아난 이향의 앞에 떠오르는 반투명한 사각형의 창. '백업된 전자사전을 열람하시겠습니까?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목차

제1장 군주의 연회
제2장 쿠릴타이
제3장 시간
제4장 아이누
제5장 기묘정변
제6장 백경
제7장 동방견문기

저자소개

유아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족한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단 한 문장이라도 소소한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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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자 저하께서 소생하셨소!”
“어서 어의를 불러오라!”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다들 어안이 벙벙해 보인다.
“세자는 정신이 드느냐, 과인을 알아보겠느냐?”
인자하신 아바마마의 용안이 보인다.
“네, 어찌 소자가 주상 전하의 용안을 잊을 수 있겠사옵니까. 위대하신 세…….”
아바마마의 하문에 답을 하다 내가 무의식중에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자각하고 소름이 끼쳐 빠르게 말끝을 흐렸다.
“소자는 이게 무슨 영문인지… 도통 알 수가 없사옵니다.”
아바마마께서 세종이라니… 내가 어찌 불경스럽게 정해지지도 않은 묘호를 떠올릴 수 있는 거지? 내가 미친 건가? 정신 차려야 한다.
난 조선의 세자 이향이다!
그러자 엉뚱하게 나의 묘호가 떠오른다. 내가 문종이라고? 대체 이게 뭐야?
아바마마가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살아줘서 고맙다. 정말 고마워… 정말 조선 왕실의 홍복이야, 태조 대왕이시여… 감읍하옵니다. 선대왕 전하! 감사드립니다… 이 불민한 자손을 보우하시어, 세자가 무탈하게 살아 돌아왔습니다. 흑흑흑…….”
결국, 아바마마는 울음을 참지 못하셨다. 그러면서도 내가 살아난 게 더없이 기쁘셨는지 간간이 웃기도 하시니 표정이 변화무쌍하시다.
아바마마, 그러시다 엉덩이에…….
아니… 내가 지금 아바마마의 목전에서 이런 무엄한 생각을 하다니! 지금 제정신인가?
(중략)
“세자는 간밤에 흉수의 얼굴을 보았는가?”
“아! 그것이… 기억이 흐려,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사옵니다.”
지난밤에 일어난 일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적당한 핑계를 생각하던 중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관료들 모두가 내가 살아나자 기쁜 표정을 지으며 서로 작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맨 앞줄에 종친들 사이에서 내 아우 진양대군 이유(李?)의 얼굴이 보였다.
그 순간, 동생의 표정에서 못내 아쉬운 감정과 분노와 절망이 보여 의아했다. 평소 둥글둥글하여 사람 좋은 인상의 내 동생은 보이지 않고, 이 순간만은 그저 고기를 탐하다 못 먹게 되어 짜증이 난 늑대같이 보인다.
의아한 감정으로 유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아우의 목소리가 들린다.
“세자 저하 정말 천운으로 살아 돌아오셨으니, 이 아우는 정말 이 기쁨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 잠깐 보였던 표정은 금세 보이지 않게 되었고 유가 평소처럼 환하게 웃는 얼굴로 답한다.
순진무구하게도 내가 되살아난 것을 매우 기뻐하는 동생처럼 보인다.
그런데 아우가 수양대군이라고? 왜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수양이라는 군호가 익숙하게 느껴질까. 그리고 저 녀석이 세조라니? 내 동생이 왕이 된다고? 이런 영문 모를 정보는 왜 떠오르는 걸까?
뭔가 이상해서 유의 얼굴을 유심히 더 보자 이내 내 것이 아닌 듯 여러 가지가 섞인 기억이 떠올랐다.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자 곧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들끓어 올랐다.
“이 역적 새끼! 네가 어찌 감히 홍위를! 내 너를 그리 믿었건만, 내게 어찌 이럴 수 있어!!”
난 몸을 박차고 일어나 유에게 달려들어 그 뻔뻔한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어억… 혀… 형님! 대체 왜 이러십니까?”
“감히 네놈이.”
유를 두들겨 패면서 나도 모를 절규가 토해져 나왔다.
“어째서! 왜 그랬어! 왜! 왜! 그렇게 해서라도 용상에 오르고 싶었느냐!”
나를 말리려 주변의 대군들이 가까이 오자 그들을 전부 뿌리쳤다. 대군들은 전부 장례 때문에 삼 일간 금식한 여파로 기운이 없는지 내 힘에 밀려 전부 내동댕이쳐졌다. 밀어낸 나도 놀라 잠깐 주위를 둘러봤다.
곧바로 다시 난 유의 얼굴에 주먹을 계속 내려쳤다.
“커헉, 형님! 제발 그만… 아악!”
그런데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내 자식은 딸 경혜뿐이고 아직 아들은 없는데 홍위가 대체 누구야?
내가 왜 이리도 화가 난 거지? 도저히 영문을 모르겠네. 그래도 일단 열받았으니까 넌 맞기나 해.
- 퍽!
“어억…….”
- 퍽!
“끄으윽… 형님 제발…….”
그렇게 몇 번을 더 두들기던 와중에 아바마마의 호통이 들려왔다.
“당장 그만두지 못할까!”
주먹질을 멈추자 뒤늦게나마 시위들이 몰려와 우리 둘을 갈라놓았다.
그리고 아버지가 유를 노려보며 노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설마 진양대군, 네가 세자를 해하려 한 것이냐?”
“아니옵니다. 아바마마, 제가 어찌 감히 형님 저하를 해한다 말입니까? 이는 분명 형님이 뭔가 오해를 한 듯하옵니다.”
유는 피투성이가 된 몰골로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항변했다.
“우선 진양대군을 의금부로 데려가서 간밤의 행적부터 조사하라.”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향아, 사흘 전 너를 해하려 한 자가 정말 진양대군이 맞느냐?”
나도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왜 그런 것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생각하는 방식도 경박해졌고 입을 열면 떠오르는 경박한 말투가 생각 없이 바로 튀어나올 것 같다. 나는 분명 조선의 세자 이향이 맞는데, 내 안에서 뭔가가 급격하게 변해 버린 느낌이다.
알 수 없는 지식들이 빠른 속도로 두서없이 마구 뇌리에 스치고 그중에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이상한 언어와 문자들도 떠오른다.
혼란스럽지만 갑자기 내가 저지른 짓을 되새기자 갑자기 머리가 멍해진다.
나 대형 사고 쳤다!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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