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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 없는 방, 하얀 얼굴

들어갈 수 없는 방, 하얀 얼굴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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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 없는 방, 하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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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들어갈 수 없는 방, 하얀 얼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12191533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6-05-15

목차

『들어갈 수 없는 방』
1부
2부

『하얀 얼굴』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저자소개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4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버넷이 네 살 되던 해인 1854년에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어머니와 다섯 남매는 가난에 쪼들리며 살아야 했다. 내성적이었던 어린 시절의 버넷은 이 시기에 소설책을 읽고 이야기를 지으면서 가난과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애썼다. 1865년 외삼촌의 권유로 온 가족이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로 이주한 뒤에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잡지사에 소설을 기고하기로 결심하고 원고용지 값과 우송료를 마련하기 위해 산포도를 따서 팔며 글을 써야 했다. 하지만 그때 직접 겪었던 고통스러운 기억들은 본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겪는 고난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는 통찰력의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잡지사에 보낸 소설이 열일곱 살 때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그 이듬해인 1867년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네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글쓰기에 전념했으며 《고디스 레이디스북》이라는 여성 잡지를 통해 첫 작품을 발표했다. 그 후 몇몇 잡지사에서 한 편에 10달러를 받고 한 달에 대여섯 편의 소설을 썼다. 이 시기에 버넷이 주로 썼던 내용은 ‘학대받다가 끝내는 보상받는 영국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것이었고, 이를 통해 몰락한 가문을 차츰차츰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이후 의사인 스완 버넷과 1873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두 아들 라이오넬과 비비안을 두었고, 배우인 스티븐 타운센드와 1900년에 재혼했으나 만 2년 만에 이혼했다. 그녀는 영국의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미국인의 취향에 맞추어 쓴 작품들로 어른 독자층을 파고들었다. 아동소설로 눈을 돌리기 전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설로 꽤 많은 인기를 누렸다. 대표작으로 『로리 가(家)의 그 아가씨』(1877), 『셔틀』(1907) 등이 있다. 『폰틀로이 공자』(1886)보다 앞서 쓴 소설 「하얀 벽돌 뒤편」 이 《세인트 니콜라스 매거진》에 발표되었을 때 독자의 반응은 뜨거웠고, 그 후 『폰틀로이 공자』 , 『소공녀』(1905), 『비밀의 화원』(1911) 등의 작품들도 줄줄이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이 세 소설을 포함한 자신의 작품들을 각색하여 런던과 뉴욕의 연극 무대에 올려 흥행에 성공했다. 버넷은 74세로 1924년 뉴욕 주에 있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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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디스의 작고 기묘한 영혼 속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비밀이 하나 놓여 있었다. 지금 이곳의 나는 진짜가 아니라는, 내가 태어나 살아가는 이 삶은 진짜 나의 것이 아니라는 막연한 믿음이 바로 그것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도 주디스를 사랑했고 주디스도 그들을 사랑했지만, 어떠한 착오가 있었고 그래서 자신은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수 없다는 말을 그들에게 몇 번이나 할 뻔했다. 그 착오가 어떤 것인지,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주디스 본인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이 이상야릇한 생각을 말할 뻔할 때마다 겁이 나서 가만히 숨을 고르곤 했다. 노동자들로 가득 찬 공동주택, 뜨거운 방, 고가 철로, 서로 싸우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다 착오였다.」


「제인은 그들의 이름이 ‘홀든’이며 뭔가 안 좋은 문제가 생겨 이곳을 떠났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여인의 모습을 보니 그것이 어떤 종류의 문제였는지 알 수 있었다. 홀든 부인은 키가 크고 젊었으며, 제인 포스터가 보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과 부유함이 배어 있었다. 그러나 검은 크레이프 천으로 만든 상복은 무거워 보였고, 어깨 뒤로 길게 늘어뜨린 검은 베일은 그녀의 예쁜 얼굴에 내린 창백한 수척함과 거친 눈동자 속에 어린 어떤 간절함을 더욱 측은히 드러내 보였다. 마치 원래는 똑똑하고 사랑스럽고 늘 웃고 즐거움만 가득했었던 여인이 엄청난 충격을 받아 지금은 끔찍하고 외로운 세계에 홀로 남겨져 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그녀는 고통스런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떨기 시작했다.」


「“처음 한 시간 동안은 완전히 죽은 것만 같았어. 마치 한 번도 살았던 적이 없는 사람의 모습처럼. 하지만 시계바늘이 한 바퀴를 돌고 새로운 한 시간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그녀를 향해 몸을 더 가까이 숙였다. 왜냐면 네 어머니의 모습에서 조금씩 어떤 변화가 보였거든. 내가 목격한 것은 어떠한 색도 아니었고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그림자도 아니었어. 전혀 다른 것이었단다. 그동안 어떤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이 비밀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이제 너에게 하도록 하마. 이소벨, 당시 내가 목격한 것은 네 어머니가 무언가를 ‘듣는’ 모습이었어.”」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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