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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408606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12-01
책 소개
목차
책머리
1부 비우다
가지치기
비어 있는 것이 좋다
그릇을 깨는 마음
비밀 공간
손과 마음
민달팽이의 집은 어디인가?
구멍 뚫린 마음
당신의 시선
앵두야 안녕
2부 연결하다
그들의 속도가 나의 속도와 만나는 시간
흐르는 게 맞다
가을의 연주
나를 스친 사람들, 나를 스친 생각들
선물의 의미
장난감 상자와 수저받침
3부 꽃이 피다
흔들리는 겨울
감자 말고 고구마
미나리 예찬
동물은 기호가 아니다
삼식이와 삼숙이
조금은 허풍스럽게, 다소 과장되게
어제처럼 그대로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비추는 기쁨
리뷰
책속에서
지금 부는 바람은 그저 평범하지만, 그 옛날 공기가 만들어지고 바람이 생긴 것은 세상을 온통 바꾸어 놓는 경이로움이었다. 글은 바람을 닮았다. 오늘 내게 온 문장은 하나하나가 특별하다.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글이 주는 기쁨이다. 땀 흘려 일한 후, 바람 한 점이 참 귀하다. --- <책 머리>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정상이다. 생각대로 된다면 기적이다. 손가락을 움직여 밥숟가락을
입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적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 수많은 기적 중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길 때마다 나는 버릇처럼 사진 속 산초나무 가지를 바라본다. ‘괜찮아. 괜찮아. 새로운 길이 열릴 거야.’ 이렇게 속삭인다. --- <가지치기>
채워진 것보다는 비어 있는 것,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좋다. 그들은 내 무의식을 자극하고
상상을 흔들어 깨운다. 저곳에 무엇이 있었을까. 그곳엔 뭐라 쓰여 있었을까. 그것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사람들은 각자의 상상대로 그곳을 채워 간다. 그곳은 채워도 채워도 계
속 채워지는 마법 같은 공간일 테니까. --- 〈비어 있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