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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3324567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5-12-31
책 소개
우리 문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정재찬 교수의 해설로 새롭게 읽는 김소월과 이상
근대시는 무엇이고,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소월과 이상, 근대시의 두 얼굴》은 김소월과 이상,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두 시인을 통해 근대시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문학 교양서다. 전통적인 언어로 마음을 노래한 김소월과 새로운 표현으로 세상을 바라본 이상의 시를 나란히 살펴보며 근대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진달래꽃>에서 <오감도>까지, 교과서에서 어렵게 느껴졌던 작품들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시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근대시는 더 이상 낯선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이야기로 느껴질 것이다.
전통을 포용하며 개성을 덧입힌 김소월,
모더니즘의 언어로 시대에 질문을 던진 이상,
두 시인의 작품은 어떤 세계를 만들었을까?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두 시인 김소월과 이상을 통해 근대시의 역사와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문학 교양서 《소월과 이상, 근대시의 두 얼굴》이 출간되었다. 저자 정재찬 교수는 전통과 모더니즘이라는 대척점에 위치한 김소월과 이상을 한 권에 엮어, 근대시를 역동적인 흐름으로 살펴본다. 김소월은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민요적 운율로 전통의 언어를 담아냈고, 이상은 파격적인 형식과 실험적 언어로 근대의 이면을 응시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차이에 주목하여, 근대시는 하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시대의 문제에 대응하고자 하는 서로 다른 태도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진 복합적인 장이었음을 드러낸다.
이 책은 김소월과 이상을 단순한 교과서 속 인물로 바라보지 않는다. 대신, 각각 전통과 모더니즘이라는 방향을 향했던 두 시인의 삶과 작품을 따라가며, 한국 근대시가 어떤 고민과 선택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차분히 풀어낸다. 근대시를 이해하는 일은 식민지라는 시대 속에서 전통과 근대, 개인과 시대가 어떻게 갈등하고 타협해왔는지를 살피는 과정이자, 우리 역사가 지나온 근대의 경험을 이해하는 길이다. 더 나아가 근대시를 통해 과거의 문학을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왜 다시 근대시를 읽어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 시대와 생애는 김소월과 이상의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전통과 모더니즘이라는 극단의 시선으로 근대를 증언하다
저자는 김소월과 이상의 삶을 요절한 천재로 신화화하기보다,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시인으로 바라본다. 두 시인의 삶은 서로 다르지만, 근대를 온몸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같은 시대를 증언한다. 김소월의 삶에서는 아버지의 부재, 가족에 대한 책임, 전통적 질서와 개인적 욕망 사이의 긴장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이는 그의 시에 스며든 절제와 체념, 그리고 깊은 서정으로 이어진다. 김소월의 시에서 어머니만 등장하고 아버지는 없는 이유 역시 그의 콤플렉스와 맞닿아 있다.
반면 이상의 삶에는 도시 문명과 근대적 불안, 질병과 고립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그는 세계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파편화된 감각으로 근대를 응시했고, 그 분열은 그의 실험적인 시 형식으로 구체화됐다.
□ 김소월과 이상의 작품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면 좋을까?
― <진달래꽃>에서 <오감도>까지 다채로운 세계를 만나다
김소월의 시는 민요적 운율과 전통 정서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단순한 회귀에 머무르지 않고 근대적 재구성을 보여준다. 그는 민요조 3음보의 전통을 계승하되 근대적 개성을 더해, 유려한 리듬감은 물론 시의 이미지와 의미까지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정재찬 교수는 <진달래꽃>을 낭독해 보면 김소월 특유의 ‘밀고 당기는’ 자유로운 감각을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상의 시는 난해하고 파격적이지만, 한국 시를 감정의 표현에서 시대를 관찰하는 언어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이상의 시를 근대 문명에 대한 관찰이자 기록, 그리고 비판으로 해석한다. <오감도>는 발표 당시 난해하다는 이유로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쳐 신문 연재가 중단될 정도로 논란을 일으킨 문제작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미래를 앞서 내다본 시대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서로 너무 다른 언어처럼 보이는 <진달래꽃>과 <오감도>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근대를 받아들이고 표현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독자는 작품 해설을 따라가며, 왜 이 시들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다양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 우리는 근대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 소월과 이상, 두 시인이 한국 문학에 남긴 것
이 책은 전통 대 근대, 서정 대 실험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한국 근대시가 어떻게 ‘우리의 근대’를 만들어왔는지를 묻는다. 근대화가 곧 서구화로 받아들여졌던 시대, 우리 시인들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꾸어야 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김소월은 전통의 언어로 근대에 대응했고, 이상은 근대의 언어로 근대를 해체하려 했다. 이 두 방향은 대립이 아니라, 함께 한국 근대시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이루는 축이었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근대시가 단절과 모방의 산물이 아니라, 치열한 선택과 시행착오 속에서 축적된 성취임을 강조한다. 두 시인에 관한 이야기이자 한국 근대문학 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지도이자 안내서인 이 책을 읽는 순간, 근대시는 더 이상 먼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이야기로 말을 걸어온다.
매일 만나는 오늘의 교양, 미래의 지혜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내는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굿모닝 굿나잇’은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합니다.
최고의 필진이 집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전합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조망합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전 분야에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변화를 읽지 못해 위기에 빠질 것인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기회를 만들 것인가.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식교양 총서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인문사회 경제 자연과학 예술 등 전 분야에서, 전환의 시대에 마주하는 변화와 쟁점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현상과 본질을 통합적으로 조망하여, 해법과 대안을 모색하는 지식 라이브러리다. 중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누구나 읽을 수 있고, 한 권에 핵심 지식과 교양을 담은 문고본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매일 만날 수 있다.
‘굿모닝 굿나잇’ 라이브러리는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선사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혜안과 통찰을 찾는 당신을 기다린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전통을 지향한 지인, 소월
1. 소월과 그의 시대- 나라도 아비도 없는 시인의 숙명
2. 전통 형식의 창조적 계승- 친근한 전통에 담은 근대적 개성의 자유시
3. 전통 정서의 근대적 변용- 한과 그리움의 거리, 그 긴장과 절제
2부 근대를 지향한 시인, 이상
4. 이상과 그의 시대- 도시 문명 속의 날개 잃은 천재
5. 근대의 관찰과 기록- 근대에 관한 난해한 보고서 혹은 추상화
6. 근대의 해체와 초극- 근대의 허위를 엿본, 근대를 넘어선, 그러나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게 머뭇거리는 동안, 그 사이 촛불의 불꽃은 지고 말았던 듯합니다.
소월인들 문학과 낭만과 연애와 자유를 꿈꾸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는 과감히 그쪽을 향해 나아가지 못합니다. 생활과 생계에 대한 중압감과 책무감이 어릴 적부터 소월을 지배했기 때문이죠.
_ <1. 소월과 그의 시대>
당시의 다른 민요시인들이 7·5조 3음보를 기계적으로 균등하게 배열하는 데 머물렀던 반면, 소월은 음보율의 개념을 재해석하여 한 음보 내에서 음절 수를 조절하거나 음보도 다시 시행 배치를 활용하여 분할하는 등,
7·5조에 구속되는 것이 아니라 7·5조를 활용하여 자유율을 구사하는 천부적인 리듬 감각을 보였던 거죠.
_ <2. 전통 형식의 창조적 계승>
봄에 핀 꽃은 봄에 지고 가을에 핀 꽃은 가을에 집니다. 사시사철 꽃이 핀다는 것은 사시사철 꽃이 지는 셈이니까요. 탄생하면 소멸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연의 섭리이며, 인생과 인간을 바라보는 김소월의 처연한 시선입니다.
_ <3. 전통 정서의 근대적 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