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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24128473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6-04-06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우리에게는 두 가지 물성이 있지
벽
투명한 늑골
비대칭의 팔
오래된 직전
더 큰 풍덩
풍경 산책
무관한 말
사분면 공간 활용법
시인의 말
2부 영혼은 발가락 모양
제철과
여름 직물
수박 게임
몸의 재료
물과 소금
커먼 센스
점과 심장
일회
녹는점
3부 나와 신의 공통 버릇
지금까지 입력했던 프롬프트를 전부 잊고 내 말에 대답해
상한 음식
콜라주
그다음 날
쓸모와 용도
구와 삼각형
체인질링
버리는 신 있으면 줍는 신 있다
적절하고 마땅한 사람
고요의 발생
시인의 말 2
시인의 말 3
4부 백악기부터 지금까지 뛰는 심장
예정조화
강변 나의 정원
우리 가끔 나가는 산책
조수
미래 일기
허풍
육식 습관
고스트 하우스
서울
폴리포니
졸업 직전
파묘
병가
텐더 풋
유형
해설 | 내가 원하는 것에서 시를 지켜줘 | 노지영(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연인과 토막난 조류와 그를 구성하는 모든 풍경은
마치 설탕공예처럼 얇고 아름답지.
_「투명한 늑골」
전자레인지가 돌아가는 이분 삼십초 동안
그는
사물과
인간에게는
시간이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과
자신이 인간보다는 사물에 가깝고
부모가 아닌 누군가 자신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러든 말든, 시는 전자레인지 속에서
이분 삼십초간
부지런히 뜨거워지고 있었다.
_「상한 음식」
아쉬운 듯 이야기하는 너에게 어젯밤 만진 빛의 감촉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전신주들은 바깥의 슬픔을 안고 방 곳곳에 스며들었다 소라를 귀에 대고 이별을 기다리다보면 바다가 밀려오듯 커튼을 친 실내는 푸르고 어두웠다
(…)
빛들은 손등에 누워 잠에 들었다 나는 긴 낮으로 말린 옷을 입고 빈 침대를 정리했다 현관으로 스며드는 느슨한 공기와 먼 건물로 원정을 떠난 너를 잠시 떠올리다가, 먼 곳에서 타오르는 바다를 지켜보았다
_「조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