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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다르지 않다, 아마 미래도

이전과 다르지 않다, 아마 미래도

추성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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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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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다르지 않다, 아마 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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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전과 다르지 않다, 아마 미래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235625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6-01-09

책 소개

슬픔과 상실이 반복되는 시간의 감각을 감각·사유·언어의 문장으로 기록한 산문집이다. 202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추성의 첫 책으로, 이전과 다르지 않은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단정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차분히 전한다.

목차

여는 글
시작과 미로 • 5

1부 낮은 곳으로 기우는 눈물
씨앗 • 15
장소성이라는 것 • 18
결손 예언 • 23
종이배 접기 • 27
이전과 다르지 않다, 아마 미래도 • 29
어떤 저주 • 32
외로움과 마주앉은 것 • 34
낮은 곳으로 기우는 눈물 • 37
혼자이기에 얻은 것 • 45
가짜 • 50
정해진 일 • 54
어중간한 마음 • 56
천사는 내게 때리는 법을 알려주었지 • 59
그것은 같지만 이것은 다르다 • 63
아적세계 • 66
변방으로 빗나가는 일 • 70
문 여닫기와 이름 짓기 • 75
상실 후에 만나는 것 • 79

2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 87
세탁하기: 제습과 회복 • 90
가끔 찾아오는 의심과 믿음 • 93
불면 일기 • 97
호와 불호 • 100
나를 부끄러워하는 나 • 102
두 가지의 얼굴 • 104
뒤돌아보지 않는 • 107
신발끈 묶어주는 마음 • 111
나의 도시 • 114
서울이라는 도시 • 117
위장법 • 120
시동 걸기 • 124
두 개의 소음 • 127
접붙이기 • 130
분실물 • 133

3부 내게 영원히 관념적일 것
사람이기, 고유하기 • 139
테이블에 앉은 글 • 142
시선과 조우하는 시선 • 144
제철 마음 • 147
선물 • 150
빚지기 • 153
향기 • 155
절망해도 좋을 신의 도시 • 158
불면의 친구 • 161
내게 영원히 관념일 것 • 164
사랑과 사람 • 166
아무에게 • 169

저자소개

추성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산문집 『이전과 다르지 않다, 아마 미래도』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만약 내가 전혀 다른 곳에서 자랐다면?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 여전히 글을 쓸까. 쓰지 않았을까. 내가 자라온 환경이 나를 고독하게 만들었기에 그 장소성이 나를 글 쓰는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언제나 의문스럽다.
어떤 과정이 있었든, 지금의 나는 쓰는 존재가 되었구나. 그런 사실이 안심이 되기도, 슬프기도 하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로 좀 슬픈 사람이니까. 슬프지만 춤추고 노래하고 싶은 사람들이니까.
「장소성이라는 것」 중에서


내가 시를 쓰는 건, 내가 시인이 된 건. 세상 어디에서, 시를 쓰는 사람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건. 어쩌면 자기 자신을 비워내는 작업을 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 나도 모르는 커다란 스푼이 나의 마음을 크게 한 숟가락 떠서 나의 한 구석이 강제로 비워진 것 아닐까. 아니면 길거리를 쏘다니며 어딘가에 나 자신의 영혼이 발 빠지는 줄도 모르고 흘려버리고 돌아온 것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든다. 마음의 결손.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단지 나의 사라진 부분에 대해 자꾸, 거듭해서 말하게 되는데. 어째서인지 그 상실이. 단순히 ‘나의 없음’이, 미래에 가서도 똑같은 일이 되어서. 그러니 예언이 되어 고장난 카세트 테이프처럼 되풀이 되는 거다.
그렇게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세상 어딘가에서 반복될 우리의 슬픔. 그게 예언이 될 거라는 점이. 나는 어쩐지 두렵다.
「결손 예언」 중에서


나는 내가 느낀 슬픔의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 생각해보면 아마도 과거의 내 모습을 타인으로 바라본 게 아닐까 싶다. 그 어린 날의 자신이 앞으로 겪게 될 수많은 일을 짐작하고,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면서 화해를 한 순간 눈물을 터트리게 된 게 아닐까.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좀 더 정확하게 내 슬픔을 독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나의 슬픔을 잘라내서 무대 위에 올려둔다면, 누군가는 그 이유에 대해 짐작할 수도 있겠지. 그게 바로 문학의 쓸모라는 것일 테고.
「낮은 곳으로 기우는 눈물」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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