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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노믹스

칩노믹스

(세계는 왜 TSMC를 넘어 대만을 주목하는가)

이은호 (지은이)
세종(세종서적)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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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노믹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칩노믹스 (세계는 왜 TSMC를 넘어 대만을 주목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24255247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6-09-20

책 소개

엔비디아의 AI 칩은 TSMC에서 생산되고, 세계 AI 서버 대부분은 에이서, 폭스콘, 콴타 등 대만 기업들이 만든다. 반도체 제조와 첨단 패키징, AI 서버 생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공급망은 이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심장이 되었다. 무엇이 대만을 세계 반도체 기술의 중심지로 만들었을까? 『칩노믹스』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목차

서문: 경쟁을 넘어, 공생으로: AI 시대 대만과 한국의 선택
추천의 글
프롤로그: 대만 표류기, 편견을 넘어 진실을 만나다

제1장 세계 기술의 심장으로 떠오르는 대만
1 TSMC 신화를 넘어, 대만의 재도약
2 대만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세 가지 힘: 창업 문화, 자본, 네트워크
3 대만판 실리콘밸리의 탄생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200년 기업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반차오 린 가문의 비밀

제2장 TSMC, 파운드리로 세운 반도체 제국
1 모리스 창, 불가능을 설계하다
2 스마트폰 혁명의 숨은 승자, TSMC의 비상
3 AI 시대의 패권, 다시 TSMC로 향하다
4 반도체 생태계를 지배한 TSMC의 힘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루캉 구, 대만판 록펠러 가문의 탄생

제3장 에이서, 브랜드를 만드는 기술자들
1 TV를 만들던 섬나라가 IT 강국이 되기까지
2 에이서가 바꾼 게임의 규칙
3 창업을 키우는 리더십
4 대만 ICT 신화의 숨겨진 비밀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대만 3대 명문가의 흥망성쇠

제4장 폭스콘, 세계 공장에서 AI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1 폭스콘 왕국의 설계자, 궈타이밍
2 노동에서 기술로, 제조 혁신 전략
3 ‘메이드 인 차이나’ 이후를 준비하다
4 AI와 전기차가 만난 새로운 제로 생태계
5 조립회사를 넘어 AI 시스템 통합자로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후공정의 역습, ASE

제5장 실리콘 아일랜드의 숨은 강자들: 설계와 연결의 힘
1 칩은 공장이 아니라 머리에서 탄생한다
2 AI 열풍의 진짜 수혜자들, AI 서버와 부품 제조업체
3 보이지 않는 제조 강국의 뿌리, 정밀주물·사출성형 산업
4 세상을 붙잡는 작은 거인들, 패스너 업체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신부호의 등장, 포모사 왕과 캐세이·푸봉 차이 가문

제6장 대만에서 배우는 기술 강국의 조건
1 전문가를 존중하는 대만형 리더십
2 세계 곳곳의 화교를 대만의 자산으로 만들다
3 정부·학계·기업의 삼각 혁신 구조
4 ‘빠름’보다 ‘합의’를 택하는 전략
5 흔들리지 않는 산업 전략, 자율성과 일관성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신콩과 원둥, 갈라진 두 제국

제7장 대만 이후, 한국의 선택
1 TSMC는 어떻게 삼성을 앞질렀는가
2 AI 시대, 한국의 승부수
3 반도체 전쟁 시대의 공생 전략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문화를 키우는 기업, 치메이 그룹

에필로그: 작은 섬의 거대 전략, 한국의 미래를 비추다

저자소개

이은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문교부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 조지아 공대(Georgia Tech)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로봇, 무인헬기, 마이크로머신 등을 연구하던 공학자였지만, 1994년 공직에 들어선 이후 산업정책과 통상, 경제안보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연구자에서 정책 전문가, 외교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하면서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파견되었고,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회 이사와 개발도상국 지원 실무작업반 의장을 역임했다. 2020년 퇴임 후에는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으로 경제안보 대응체계를 정비했고, 2023년 정부에 복귀해 2025년까지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를 지내며 대만의 산업과 기술 생태계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현재는 고려대 경제기술안보연구원 경제안보센터장을 맡고 있다. 『세상을 지배하는 표준 이야기』(2012), 『역사를 바꾼 기술과 전략물자』(2022)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산업기술과 국제정치, 경제안보를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대학과 유튜브 「삼프로TV」 등에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대만의 산업과 기술 생태계를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을 녹여낸 것이다. TSMC의 성공을 넘어, 60여 년에 걸친 산업정책과 창업 문화, 기술 생태계가 어떻게 오늘날 ‘실리콘 아일랜드’를 만들었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공학자와 산업정책 전문가, 경제안보 전문가, 외교관으로 이어진 저자의 이력이 한데 어우러져 대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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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처 간 칸막이, 관료 주의적 R&D 행정, 전문가를 존중하지 않는 풍토, 규제와 감시로 연구자의 자존감을 짓누르는 구시대적 제도들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이 책이 보여주는 대만의 사례는 바로 이런 문제에 대한 강력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정권이 바뀌어도 국가발전 전략의 큰 방향이 흔들리지 않고, 전문가 집단이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존중받으며, 실패가 은폐되기보다 제도 속에 흡수되는 사회의 힘을 강조한다.
특히 저자가 제안하는 ‘하이브리드 파운드리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인력 생태계의 혁신과 원전이라는 독자적 카드를 활용한 국제 협업 구상도 탁월하다. 이는 한국이 더 이상 추격자의 위치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이다.


대만은 갑자기 성공한 나라가 아니었다. TSMC의 위상도, AI 서버 공급망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었다. 대만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술 기반 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국가 발전 전략의 큰 방향은 유지되었고, 전문가 집단은 존중받았으며, 실패는 숨기기보다 제도로 흡수되었다. 기업들은 단기 이익보다 생태계를 선택했고, 창업은 개인의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선택이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 갑작스러워 보였던 대만의 성공은 사실 오랫동안 준비된 결과였다. 대만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대만의 실체를 몰랐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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