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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험의 이야기

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은이), 저녁달 편집부 (옮긴이)
저녁달
2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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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험의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 경험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24539057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26-07-30

책 소개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또 다른 대표작 『일: 경험의 이야기』가 저녁달에서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되었다. 올컷은 30여 편의 작품을 남겼으며, 그 작품에는 가족, 사랑, 우정, 자립, 일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관심이 깊이 담겨 있다.

목차

1장 크리스티 9
2장 하녀 24
3장 배우 48
4장 가정교사 75
5장 말벗 122
6장 재봉사 165
7장 안개를 뚫고 188
8장 절망의 치유책 218
9장 윌킨스 부인의 목사님 251
10장 다시 시작하다 277
11장 딸기 밭에서 309
12장 크리스티의 축제 325
13장 깨어나다 360
14장 어느 쪽 392
15장 한여름 426
16장 소집되다 451
17장 대령 488
18장 일출 506
19장 작은 팬지 519
20장 마흔 539

작가 소개 564

저자소개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났다.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아버지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Amos Bronson Alcott)과 지적인 어머니 애비게일 메이 올컷(Abigail May Alcott) 사이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문학과 사상에 둘러싸여 성장했다. 넉넉하지는 않은 가정 환경이었지만 그럼에도 올컷은 책과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넓혀갈 수 있었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 올컷은 어린 나이부터 생계를 위해 교사, 가정교사, 재봉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틈틈이 글을 썼다. 여러 잡지와 신문에 글을 기고하며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졌고, 남북전쟁 당시에는 간호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1863년 장편소설 『병원 스케치(Hospital Sketches)』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 시기의 경험은 이후 그녀가 인간의 존엄, 노동, 여성의 삶을 작품 속에서 탐구하는 데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올컷은 평생 30여 편의 소설과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며, 대표작 『작은 아씨들(Little Women)』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에는 가족과 성장, 사랑과 자립, 일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관심이 깊이 담겨 있다. 또한 노예제 폐지론과 여성의 권리 신장 운동에 공감했던 올컷은 당시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했던 전통적 역할을 넘어,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여성상을 작품 속에 그려냈다. 이러한 점에서 올컷의 작품은 19세기 여성의 현실을 기록하는 동시에, 오늘날에도 유효한 여성의 성장과 자립의 의미를 일깨우는 작품으로 의의가 있다. 『일: 경험의 이야기』는 대표작 『작은 아씨들』처럼 가족과 성장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여성에게 일은 생계 수단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한층 더 직접적으로 담고 있다. 당시 여성 참정권과 여성 인권 운동이 확산되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 작품은 여성의 경제적 독립과 사회 참여를 문학적으로 탐구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올컷은 『작은 아씨들』의 성공 이후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지만 평생 노동과 창작을 병행했다. 건강이 악화된 말년에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갔으며, 188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남긴 작품들은 여성의 목소리와 삶의 가치를 담은 고전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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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니요, 외숙모. 여기서는 제가 원하는 걸 찾을 수 없어요.” 단호한 대답이었다.
“네가 원하는 게 뭐니, 얘야?”
“저 불을 좀 보세요. 제가 설명해드릴게요.”
노부인은 순순히 눈을 그쪽으로 돌렸고, 크리스티는 반은 진지하고 반은 장난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저기 장작 두 개가 보이세요? 구석에서 처량하게 타고 있는 저건 지금 제 삶이에요. 저기 저렇게 노래하듯 활활 타오르는 장작이 제가 원하는 삶이고요.”
“어머나, 참 별난 생각도 다 있구나! 둘 다 제자리에 놓여 타고 있고, 내일이면 재가 될 텐데, 그게 무슨 차이가 있겠니?”
크리스티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외숙모를 보고 미소 지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그 비유를 이어가며 진지하게 덧붙였다.
“결말이 같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어떻게 재가 되는지, 어떤 인생을 사는지는 차이가 있죠. 저 장작은 불씨 하나만 희미하게 남아 있어 빛도 온기도 주지 못하고, 재 속에서 쓸쓸하게 지글거리며 누워 있잖아요. 하지만 다른 하나는 끝에서 끝까지 환하게 타오르며, 작은 불꽃들이 즐겁게 노래하듯 굴뚝으로 올라가고 있어요. 그 빛은 방 안을 밝히고 어둠 속으로까지 번져나가요. 그 온기는 우리를 더 가까이 모이게 해서 난롯가를 집에서 가장 아늑한 곳으로 만들죠. 그리고 저 따뜻한 불길이 꺼지면 우리 모두 그리워하게 될 거예요.” 그녀는 혼잣말처럼 덧붙였다. “제 삶도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길든 짧든 살아 있는 동안 유용하고 밝게 빛나고, 마지막엔 그리움을 남기는 인생이요. 재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요.”
- 1장 크리스티


“네가 알아보던 일들보다 훨씬 쉽고 재밌을 거야. 우리 둘이 벽돌처럼 딱 달라붙어서 너를 지켜줄 테니까. 일주일만 지나면 네가 살면서 해본 일 중에 이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하게 될걸. 그러니까 새침하게 굴지 말고, 너답게 멋지게 ‘그래’라고 해줘.”
루시는 분홍색 새틴 드레스 자락을 흔들어 보이며 친구를 슬슬 유혹하듯 이렇게 덧붙였다.
“그래, 해볼게!”
크리스티는 문득 결심이 서서 이렇게 말했다. 젊음 속에 넘치는 기운과 꿈, 열정을 마음껏 쏟아부을 수 있으면서, 완전히 새롭고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지금 자신에게 꼭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3장 배우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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