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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은이), 김경일 (기획)
저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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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방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2453910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6-08-30

책 소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고전을 심리학자의 해석으로 새롭게 소개하는 <저녁달 클래식>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 『이방인』이 출간됐다.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으로, 삶의 의미와 인간 존재의 부조리를 마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내면의 성찰과 통찰을 전하는 작품이다.

목차

추천의 글 5

1부 39
2부 113

작가 소개 190
기획자 소개 191

저자소개

알베르 카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1923년 프랑스 중등학교 리세에 입학했고, 이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자퇴를 했다. 결핵 발병으로 누구보다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했다. 바칼로레아 준비반에서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이후 평생 그와 교류를 이어갔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정치 활동과 연극 활동에 집중했다. 1932년 장 그르니에가 주도한 조그만 월간 문예지 [쉬드Sud]를 통해 처음으로 첫 에세이 《새로운 베를렌Un Nouveau Verlaine》을 발표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37년 첫 산문집 《안과 겉》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알제 레퓌블리켕]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파리수아르]의 기자가 된다. 독일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검열을 피해 지방으로 옮긴 [파리수아르]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집필 활동에 매진한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자신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 되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즈음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프랑스 해방 운동에 참여한 카뮈는 철학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1943), 희곡 작품 「오해」(1944)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지성계에 큰 논쟁을 촉발한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며 문학가를 넘어 사상가로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실존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 무명인, 그리고 나의 ‘죽음’을 연달아 맞닥뜨리며 삶의 부조리를 고뇌하는 모습은 이후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실존주의의 세계로 이끈다. 와 라는 희곡을 쓰며 희곡 작가로도 활동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가지만, 카뮈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사고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초고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인간》은 1994년에야 빛을 보게 된다. 이 외에도 《여름》, 《유배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 《결혼, 여름》, 《태양의 후예》, 《젊은 시절의 글》, 《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 《최초의 인간》, 《여행일기》, 《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전락·추방과 왕국》, 《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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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지심리학자.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다. 수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왕성하게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쩌다 어른〉 〈세바시〉 〈요즘책방:책 읽어드립니다〉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유쾌하고 신선한 강의로 수많은 사람을 매혹시키고 있는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의 논문과 실험을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쉽게 전달하는 데 애쓰고 있다. 저서로는 『부의 심리학』,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적절한 좌절』(공저), 『마음의 지혜』, 『적정한 삶』,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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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방인』을 다시 읽는다는 건,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온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돌아보며,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사회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일입니다.
또한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누군가를 그의 행동 자체로 이해하려 하는지, 아니면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과 편견으로 먼저 판단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죠. 그런 의미에서 뫼르소는 어쩌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모든 ‘다른 사람’을 상징하는 인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추천의 글


오늘 어머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을지도. 나로서는 확신할 수가 없다. 양로원에서 온 전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귀하의 모친 별세. 장례식 내일.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피곤했다. 수위는 나를 자기 방으로 데려가 간단히 세수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나에게 밀크커피를 한 잔 더 주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날이 완전히 밝아 있었다. 마렝고와 바다를 가로막고 있는 언덕들 위로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언덕들을 넘어 불어오는 바람은 이곳까지 짠 바다 냄새를 실어 날랐다. 아름다운 하루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시골에 와본 지도 오래되었는데, 어머니 일만 아니었더라면 이런 날 산책을 얼마나 즐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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