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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91125673835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7-07-31
책 소개
목차
1 설날_떡국 먹고 나이도 먹는 날은? 세뱃돈 대작전
2 대보름_더위를 사고파는 날은? 온 가족 더위를 산 자두
3 삼짇날_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은? 자두 가족의 화전놀이
4 한식_부자도 찬밥 먹는 날은? 개자추를 기라며 찬밥 먹기
5 초파일_연등으로 예쁘게 장식하는 날은? 어린이들이 더 신나는 초파일
6 단오_춘향이와 이 도령이 만난 날은? 창포물에 머리 감고 춘향이 따라 잡기
7 유두_흐르는 물에 머리 감는 날은? 유두 물맞이로 더위 물리치기
8 칠석_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은? 칠석에 비가 오는 이유
9 백중_머슴들이 제일 좋아하는 명절은? 하필이면 백중에!
10 추석_일 년 중 먹을 것이 제일 많은 날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
11 중양절_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는 날은? 자두 아빠가 중양절에 산에 가는 이유
12 동지_우리 집 대문이 팥죽 먹는 날은? 기나긴 동짓날 밤 공포 파티
13 섣달그믐_아무리 졸려도 꼬박 밤을 새야 하는 날은? 작은 설날 묵은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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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니거든. 내가 먹기 대장이거든. 내가 일등이라고.”
“지금 당장 겨뤄 보고 싶다만 먹을 게 없네.”
“내가 가져 올게. 자두 너, 여기서 딱 기다려. 심판도 불러 올 거야.”
돌돌이는 쏜살같이 집으로 달려가 송편을 한가득 싸 왔어요. 심판으로 민지, 은희, 윤석이도 불러왔어요. 친구들도 모두 먹을 것을 듬뿍 싸 왔어요.
“먹기 대장 뽑기 시합 시작!”
첫 번째 음식은 솔잎을 넣고 찐 향긋한 송편이에요. 자두는 침을 질질 흘리며 송편을 먹어 치웠어요. 돌돌이도 열심히 먹었지만 자두가 조금 빨랐어요.
“다음은 과일이야.”
역시 추석에는 햇과일이죠. 자두와 돌돌이는 윤석이가 가져온 사과와 배를 껍질째 후딱 먹어 치웠어요. 이번 경기는 돌돌이의 승리였어요.
마지막 대결 음식은 토란국! 추석 음식이지만 자두와 돌돌이 모두 싫어하는 것이었지요.
“돌돌아, 넌 이거 못 먹겠지? 역시 먹기 대장은 바로 이 최자두 님…….”
그 순간 돌돌이가 토란국을 들고 벌컥벌컥 마셨어요.
“내가 졌다, 김선돌. 너를 우리 학교 먹기 대장으로 임명한다.”
자두는 보름달만큼 나온 배를 두드리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했어요.
“이제야 추석 같군. 역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이 딱 맞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