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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2741107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7-11-1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주요 등장인물
허블 관련 지도
제1부 성장과정과 청년기
허블 가문 | 위엄 있는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 별하늘과의 만남 | 슈퍼 고교생 | 대학 생활 | 단 한 번의 연애 | 로즈 장학금 획득! | 옥스퍼드 유학 생활 | 잘생긴 선생님 | 드디어 천문학의 길로 | 여키스 천문대와 최초의 논문 | 학위 논문 | 제1차 세계대전 발발 | 허블 소령
칼럼 1 망원경과 관측 방법
제2부 안드로메다은하의 비밀
망원경 계획을 이끈 헤일 | 거듭되는 실패 | 잊을 수 없는 밤 | 동료들 | 천문대의 밤 | 성운 관측 | 은하계 내 성운 | 천체의 거리를 측정하다 | 안드로메다대성운의 정체 | 나선성운을 둘러싼 대논쟁 | 세페이드형 변광성의 발견 | 섀플리의 우주상을 무너뜨린 편지 | 은하를 분류하다 | 룬드마크와의 갈등 | 그레이스와의 만남 | 의문의 죽음 | 결혼 | 허블의 자유분방, 애덤스의 고생 | 영광스러운 순간 | 더 높은 곳을 향해 | 은하의 회전 | 단층 위의 집 | ‘객성’의 정체 | 구상성단 발견
칼럼 2 밤샘 작업
제3부 우주는 팽창한다!
일본통 대부호와 화성의 ‘운하’ | 다가오는 안드로메다대성운, 멀어지는 처녀자리 나선성운 | 아인슈타인의 등장 | 천문학 조수가 된 ‘사자 사냥꾼’ | 우주는 팽창할까? | 천문학자와 물리학자 | 고대하던 결과 | 역사적인 논문――허블의 법칙 | 확실한 증거 | 항의 편지 | 더 먼 은하의 관측 | 이론가가 아닌 관측가로서 | 열린 우주, 닫힌 우주, 빅뱅 | 우주 나이의 역설 | 아인슈타인의 찬사 | 장기 외유와 그레이스의 일기 | 베스트셀러와 다수의 수상 | 노벨상
칼럼 3 허블 시대의 천체 관측과 추체험
제4부 거대 망원경과 20세기 최고의 천문학자의 좌절
헤일의 새로운 꿈 | 주경의 제작 | 나선의 방향 논쟁 | 고고한 인물 | 반 마넨과의 갈등 | 어머니의 죽음 | 화려한 교우관계 | 제2차 세계대전 | 53세에 재복무 지원 | 전쟁 중의 발견 | 종전 그리고 어긋난 기대 |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 | 팔로마 · 윌슨 산 천문대 | 허블 은하도감 | 깨져버린 꿈 | 첫 선을 보인 5미터 망원경 | 거대 망원경의 위력 | 갑작스런 발작 | 뼛속까지 관측가 | 걸지 못한 초상화 | 세상을 떠나다 | 20세기 최고의 천문학자
칼럼 4 천문대의 저녁식사
제5부 관측적 우주론의 전개
팽창 우주론과 정상 우주론 | 우주 고고학 | 적색편이 효과와 진화 효과의 이해 | 라이먼 알파 은하 예언 | 나선은하 전쟁, 그 후 | 허블 우주망원경――기쁨에서 절망으로 | 특별주문 안 경으로 대역전! | 라이먼 알파 은하의 발견 | 세계 기록 경쟁 | 우주의 여명기 | 최초는 허블인가? 르메트르인가? | 앞으로 의 관측적 우주론
후기
역자 후기
사진 출전(출전별)
참고문헌
허블 관련 연보
책속에서
1897년 가을, 외할아버지는 에드윈의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아 직접 만든 망원경을 선물했다. 에드윈은 무척 흥분했다. ‘밤하늘을 실컷 볼 수 있도록 생일파티 대신 늦게 잘 수 있게 허락해달라’며 아버지를 졸랐을 정도였다.
물론, 에드윈의 바람은 이루어졌다. 외할아버지는 에드윈을 데리고 동구 밖 언덕에 올라 밤하늘 가득 펼쳐진 별들과 은하수를 보여주었다. 외할아버지는 ‘별들은 멀리 있는 태양이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이 어쩌면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원점이 아니었을까.
도서실에 들어간 그레이스의 눈길을 끈 것은 창가에서 사진 건판을 보고 있던 장신의 남자(허블)였다. 그레이스는 그 날의 만남에 대해 훗날 이렇게 말했다.
‘천문학자가 건판을 보고 있는 모습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닐 거예요. 하지만 그 천문학자가 올림픽 선수처럼 체격 좋고 잘생긴 데다 우아한 남자였다면. 그런 만남에서 여성이 무언가 특별한 것을 느끼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속세를 벗어난 이런 곳에서 오로지 연구에 매진하는 모습은 뭔가 신비하기까지 했어요.’
허블은 여비를 충당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했던 강연의 원고를 팔기로 했다. 그리고 그 원고는 『파퓰러 사이언스』라는 월간지에 실렸다. 그런데 허블과 출판사 간에 원고료를 둘러싼 문제가 생겼다. 허블과 출판사 측의 주장을 들은 메리엄 소장은 제멋대로인 허블의 태도에 질색하지만 윌슨 산 천문대장 애덤스 이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실은, 애덤스도 천문대 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한 번씩 장기 외유를 떠나는 허블에 대한 다른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느라 상당히 애를 먹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