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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37753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9-07-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I. 유럽 중세극 기원
II. 스페인 중세극
1. 종교극
2. 비종교극
III. 작품과 해설
1. 동방박사 소시극
2. 고메스 만리케 극
1) 우리 구주 탄생 극
2) 성주간을 위한 탄식
3. 톨레도에서 상연한 극작품들
4. 이집트로의 도피 소시극
5. 모모
6. 프란시스코 데 마드리드의 목가
7. 노인과 사랑과 미인의 대화
IV.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과도기
1. 폭우의 목가
2. 머리털 뽑기 소시극
3. 크리스티노와 페베아의 목가
V. 라 셀레스티나
1. 판본
2. 제목과 장르
3. 작가
4. 줄거리
5. 내용 분석과 의미
1) 신학적, 도덕적 세계
2) 실존적 문제
VI. 마치면서
참고 문헌
찾아보기
지은이에 대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스페인 중세 문학은 유럽 다른 국가와 달리 보관되어 온 텍스트나 자료가 많지 않은데, 특히 극과 관련한 자료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그 기원이나 특성, 작품에 대한 논쟁이 지금까지 200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논점은 세 가지다. 하나는 카스테야노 언어 지역에 극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대한 문제다. 둘째는 극의 기원에서 일원론이냐 다원론이냐 하는 것이며, 더불어 그나마 보존되어 온 극작품을 봤을 때 그 극이 발전되어 온 양상에 대한 문제다. 셋째는 일원론의 기원설에 비중을 둔다면 그 기원은 종교극인가 아니면 비종교극인가 하는 문제다. 다시 말해 유럽 중세극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페인 연극의 기원이 종교극이냐 비종교극이냐 하는 것이다.
카스티야 지역에 극이 존재했는지에 대한 학자들 논쟁은 이 지역에 유럽 중세극의 기초가 된 ‘트로포스’의 존재 유무를 밝히는 데 주목하면서 그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트로포스’를 예배 의식으로 하는 경우는 로마 예배 의식에서 행해졌던 것이며, 이런 의식이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는 있었지만 카스티야에는 없었던 것으로 정리한다. 카스티야 지역에 있는 교회들은 프랑스 클뤼니 교단이 이끌었는데, 이 클뤼니 수도회 법서에서는 종교극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데 특히 종교개혁 초기에 그들의 규율은 엄격했기 때문이다. 클뤼니 수도회는 베네딕트 교단에 속하는 것으로 수도원 규칙을 개혁하기 위해 910년에 만들어져 성직자들의 삶을 엄격하고도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었다. 연구물 가운데 가장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지는 도노반의 이론에 따르면, 카스티야 지역은 711년부터 1492년까지 약 8세기에 걸친 이베리아반도 내 무어인들을 내쫓기 위한 ‘국토 회복 전쟁’으로 말미암아 ‘트로포스’가 불가능했던 반면, 그 밖의 지역, 다시 말해 국토 회복 전쟁 주변에 머물렀던 카탈루냐는 물론, 갈리시아, 발렌시아, 발레아레스 등에서는 트로포스가 존재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그는 이를 밝혀 줄 근거로 두 종류의 종교서인 기도서와 사교법서를 들고 있다. 기도서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 117편이 있고 사교법서는 18편이 발견되었는데, 내용 중 68퍼센트가 극화할 수 있는 예수의 생애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