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욕망, 그 뜨거운

욕망, 그 뜨거운

이서윤 (지은이)
가하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4개 9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욕망, 그 뜨거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욕망, 그 뜨거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001019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6-08-18

책 소개

로열그룹 후계자 강유혁, 복사꽃잎 흩날리는 봄날 밤의 청아한 가야금 선율이 마음속 깊이 자리한 상처를 어루만진 순간 나타난 소녀 유라온을 마음에 담는다. 3년 후,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한 라온을 만나게 된 유혁. 뜨거운 욕망으로 다가서는 그를 바라보는 라온의 선택은?

목차

프롤로그
청. 봄눈, 내리다
흥. 여름, 우중재회(雨中再會)
둥. 위험한 말
당. 처음, 각인
동. 섹스만 해요
징. 그 남자
땅. 아우라지
지. 더 깊이, 깊이
찡. 사고
칭. 세상이 다 틀렸다고 해도, 나는 네 편이야
쫑. 네 마음마저, 모두 줘
쨍. 네 주인이 나야
에필로그
숨은 이야기. 당신과 함께하는 하늘 아래
작가 후기

저자소개

이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iseoyun@daum.net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펼치기

책속에서

라온은 옅은 한숨을 내쉬며 재빠르게 창문으로 다가가 내려진 커튼과 블라인드를 걷었다. 워낙 밝던 공간이 더욱 환해졌다.

“난 환한 것 별론데. 적나라하잖아.”

문득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주 깊은 것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감의 목소리.

바로 뒤에서 들린 소리에 라온은 놀라 우뚝 굳었다.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소름 끼치는 전율이 스쳐 애꿎은 치맛자락을 꾹 쥐었다.

“내가 방해하지 말라고 지시 안 했나?”

남자가 라온의 목덜미에 입술을 댔다. 저도 모르게 라온은 움찔 온몸을 굳혔다.

“말해봐, 유라온.”

목덜미에 닿은 남자의 숨결이 뜨겁다. 살결을 핥는 혀끝이 간지러우면서 동시에 뜨거운 불로 찍는 낙인 같았다. 그러면서도 보디클렌저 향이 선명히 남은 남자의 몸은 서늘했다. 매끄럽고 단단한 가슴이 그녀의 등에 바짝 와 닿아 덮을 듯 감쌌다.

라온은 오슬오슬 소름이 돋았다. 늘어뜨린 손끝이 그의 강철 같은 허벅지를 스친 순간, 그녀의 두 눈에 번쩍 힘이 들어갔다. 벼락이라도 맞았나. 손끝이 저릿했다.

“몰랐어요.”

라온의 마른침이 꿀꺽 넘어갔다. 움찔거린 목덜미에서 남자의 입술이 빙긋 웃었다.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흣, 하는 신음을 라온은 악물었다.

두 눈을 꾹 감았다가 뜬 그녀가 저도 모르게 심호흡하며 숨을 골랐다.

“서울에 간다 했잖아요.”
“보다시피.”

안 갔다는 뜻.

간신히 동요를 삼킨 라온이 돌아섰다. 볼 때마다 전율을 느끼게 하는 서늘한 시선과 마주쳤을 때, 저도 모르게 흠칫 숨이 멎었다.

남자의 시선은 묘하고 두렵다. 자신을 완전히 발가벗겨버린다. 라온은 상대 모르게 옅은 한숨을 목구멍 안쪽으로 꿀꺽 넘겼다.

“안 계신 줄 알았어요.”

라온에게 바짝 붙었던 남자는 허리에만 흰 목욕수건을 두른 채였다. 거의 나체와 같았다. 단단한 근육으로 짜인 구릿빛 상체는 미끈하게 빠졌다.

완벽하리만치 늘씬한 체형. 하얗지도, 그렇다고 검지도 않은 적당히 구릿빛 살결. 촘촘히 짜인 복근이 길게 이어졌다. 아슬아슬하게 수건이 가리기 시작한 골반 아래부터 검은 털이 시작되었다. 남자의 근육이 그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꿈틀거렸다. 저도 모르게 라온은 어금니를 짓깨물었다.

또다시 떠올랐다. 이 남자가 얼마나 뜨거운지. 거침없는지. 저돌적인지. 은밀하고 야한지.

생각만으로도 라온은 깊은 곳이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아니다. 실제로 라온의 다리 사이는 화끈거렸다. 욱신거림과 갈증으로 그녀는 신음할 뻔했다.

미쳤어.

“그럼 다시 오겠습니다.”

라온이 미련 없다는 듯 몸을 돌렸다.

그런데 그때였다.

남자가 지나치려는 라온의 팔목을 홱 낚아챘다. 제게로 바짝 끌어당기니 그녀의 가는 몸이 휘청 딸려왔다.
부딪치듯 맞붙은 몸.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라온의 숨결이 턱 막혔다. 겨우 숨은 내쉬지만,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남자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꿈틀거렸다. 당장에라도 수건을 뚫고 튀어나올 것 같이 불룩 솟아 라온의 표정이 움찔했다.

“놔줘요. 문 열려 있어요.”

라온이 빠르게 속삭였다. 표정은 당황했고, 찰나 겁먹은 것을 숨기지 못한 눈빛이 까맣게 응축됐다. 그러나 상대는 그런 것쯤 아랑곳하지 않았다.
매력적인 입술을 비틀어 웃던 그가 고개를 숙였다. 라온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는 혀끝으로 귓불을 핥았다. 연한 귓바퀴도 입에 넣고 빨았다. 움찔한 그녀를 무시한 채 달콤하게 속삭였다. 지독한 열감에 라온은 부르르 떨었다.

“더 흥분되지 않아? 너만 소리 안 내면 돼.”

남자가 말을 마친 직후였다. 라온이 거부할 수도 없는 사이.

“흡!”

라온이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비명이 터질 것 같아 손바닥으로 입을 막았다.
어느새 허리를 굽힌 그가 그녀의 치맛자락을 휙 들쳐 올리고는 그 안으로 머리를 쑥 집어넣은 것이다. 단숨에 속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는 그대로 힘을 줬다.

“사장님!”

연이어 라온의 나지막한 비명이 터졌다. 그녀의 속옷이 아래로 쭉 내려온 것과 그가 라온의 탱탱한 엉덩이를 꽉 쥐고 끌어당긴 것은 동시였다.
라온은 들이켠 숨을 그대로 멈췄다.

“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침입.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말은 목구멍에 걸렸다. 대신 끄읏, 하는 신음이 터졌다. 겨우 삼켰지만, 헉헉 거친 숨이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다.
그가 그녀의 다리 사이 갈라진 틈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녀의 검은 숲에 얼굴을 묻고 코끝을 비볐다. 흡 숨을 들이켜 그녀의 냄새를 한껏 맡았다.

“하읏…… 읏!”

라온이 온몸에 힘을 줬다. 눈앞이 하얗게 탈색되었다. 다리 사이부터 시작한 저릿저릿함. 그저 그의 숨결이 닿은 것뿐인데…… 온몸이 녹을 것 같다. 라온은 그대로 주저앉을 것 같았다.

“안 돼요!”

라온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아침에 샤워하고 나온 것과 별개로 그의 행위는 여전히 당황스러웠다. 그의 입술이 스칠 때마다 아래쪽이 젖어들었다. 움찔거리며 경련했다. 음탕한 여자라도 된 것 같아 라온은 몸 둘 바를 몰랐다.
그 순간이었다. 라온의 몸이 전기라도 관통한 것처럼 펄쩍 뛴 것을 그의 손이 붙들었다.

“으읏!”

라온은 신음했다. 할짝거리는 소리가 천둥처럼 귓가를 울리는 듯했다. 그녀의 두 다리는 힘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이내 주저앉고 싶을 만큼 힘이 빠졌다.
아니다. 사실은 몸부림치고 싶었다. 남자의 행위에 익숙해진 몸은 쾌감을 느끼며 함께 흔들리고 싶었다. 엉덩이가 움찔거렸다.

「넌 아무 생각 하지 마. 그냥 잊어. 그리고 이 감각을 즐겨.」

남자가 했던 말이 귓가를 떠돌았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받아들이면 된다. 그러라고 했고, 자신도 그럴 수 있었다. 그러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안 돼. 문이 열려 있어.
라온이 몽롱한 머릿속으로 어지러워하는데, 남자의 팔이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하아, 하아.
두 다리에서는 힘이 빠져갔다. 라온은 당장에라도 주저앉을 것 같아 가까스로 한 발 앞에 있던 소파의 등받이를 힘겹게 움켜쥐었다. 제대로 몸을 세울 수가 없었다. 손등 위로 하얗게 뼈가 도드라지고, 무언가 잡고 있어도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 그만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