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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언어학
· ISBN : 979113032218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4-12-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i
강의 개요 iii
1부 언어의 특징
01 연구의 절차: 언어를 위해 먼저 기호를
02 오감 사용 설명서: 기호의 형식
03 두 손이 마주쳐야 기호
04 기호의 조건: 파란불, 빨간불
05 매캐하고 거무스름한 기호
06 이분법의 마술: 하나는 둘, 둘은 넷!
07 기호 + 삼단논법 = 언어
08 형식으로 언어 나누기: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지위
09 음성과 의미 사이: 언어의 자의성
10 의성어의 비밀: 필연성과 자의성의 기로에서
11 기호의 자의성과 필연성
12 언어에서 자의성 제거하기
13 필연성을 가진 언어: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14 암묵적인 약속: 언어의 사회성
15 자의성과 사회성의 갈등: 언어의 역사성
16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언어의 기호성
17 세상에서 가장 긴 문장은?: 언어의 창조성
18 기억하는 언어, 기억하지 않는 언어: 언어의 경제학
19 인간의 언어와 동물의 언어
20 언어는 만능이 아니야!: 언어의 추상성
21 세계는 언어를 담을 수 없다
22 중간 정리: 언어의 특징
2부 언어 연구의 갈래와 흐름
23 라디오에서 나오는 말소리: 언어와 아우라
24 원소나열법과 조건제시법: 음운론의 정의
25 부분과 전체: 음운과 음절
26 자음과 모음, 헤쳐 모여!: 음절의 재구조화
27 차이와 반복: 형태론의 정의
28 부분과 전체: 형태소와 단어
29 음운에서 단어까지
30 차이와 반복: 통사론의 정의
31 문법론 = 형태론 + 통사론
32 형식과 내용, 어디에 초점을?
33 차이와 반복: 의미론의 정의
34 언어를 넘어서: 화용론의 영역
35 언어학의 영토 분쟁: 의미론과 화용론
36 언어는 기호가 아니다!: 언어의 이중성
37 사과와 사과 그림: 문법의 2가지 의미
38 문법은 책 속에 있다: 전통문법
39 문법은 사회 속에 있다: 기술문법
40 주관적인 문법과 객관적인 문법: 두 문법의 차이
41 문법은 뇌 속에 있다: 생성문법
42 청자 중심에서 화자 중심으로: 두 문법의 차이
43 기술에서 설명으로: 두 문법의 차이
44 언어 습득: 경험주의 대 이성주의
45 언어의 습득과 학습: 원리와 매개변수
46 언어기관의 해부: 인지체계와 수행체계
47 생성부와 해석부: 인지체계와 접합면
48 단위, 규칙, 부문: 다시 정의하는 언어학의 하위 분야
용어 해설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완벽한 의사소통을 원하지만, 정말 그렇게 되었을 때, 우리의 생각이 사람들에게 가감 없이 완전히 공유되었을 때, 그게 정말 바람직한 것인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통의 한계로 인해 그 한계를 넘고자 시도해 왔던 많은 노력들, 정확한 의미를 알기 힘든 시의 한 구절, 소설의 비유 한 대목이, 오랜 시간 동안의 해석 과정을 거쳐야만 어렴풋하게 알 수 있었던 그 모든 말들이 음성을 벗고 의미로서 직접 뇌리에 와 닿는 그 기분은 과연 우리에게 행복을 줄 것인지, 거대한 비극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인지 정말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어와 필연성: 세계의 언어가 하나가 된다면?** (13. 필연성을 가진 언어: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그게 바로 언어의 신비, 언어 운용의 경제학입니다. 유한한 도구를 가지고 유한한 출력을 얻을 수 있고, 유한한 도구를 가지고 무한한 출력을 얻을 수도 있으며, 또 무한한 도구를 가지고 유한한 출력을 도출할 수도 있고, 무한한 도구를 가지고 무한한 출력을 도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네 가지 경우 중 어떤 것이 가장 경제적일까요? 예? 그렇죠. 바로 유한한 도구를 가지고 무한한 출력을 얻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언어는 바로 그러한 전략을 가지고 작동합니다. 그게 언어의 신비로운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언어는 그렇게 이원화된 언어단위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어의 경제학: 기억하는 언어와 기억하지 않는 언어는?** (18. 기억하는 언어, 기억하지 않는 언어: 언어의 경제학)
이 부정문 하나가 가진 의미를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감히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지구를 넘어 우주 전체도 이 문장 하나의 의미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사실의 세계, 사실의 우주는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래의 상황마저 담고 있는 이 작은 부정문 하나를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언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부정문은 언어가 품고 있는 문장 유형 중 고작 하나에 불과합니다. …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유의 자유를 얻습니다. 그리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고 마침내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내기도 하죠. 그게 우리 인간이고,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의 언어입니다. 언어는 세계를 담을 수 있지만, 세계는 언어를 담을 수 없어요. 언어는 세계를 초과합니다. **언어의 추상성: 언어와 세계 중 어느 것이 더 클까?** (21. 세계는 언어를 담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