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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30459950
· 쪽수 : 206쪽
· 출판일 : 2015-04-15
책 소개
목차
1부 불어라 은피리
불어라 은피리 ···················3
휴전선 ·······················4
먼 길 ·······················6
눈 덮인 지붕 밑에 ··················8
민들레 누나 셋 ··················10
3월 아침에 ····················12
개미 장군 ·····················14
금이 ·······················15
돌아보고 싶은 마음 ················17
꿀벌 한 마리 ···················19
애급으로 가는 길 ·················21
제비 ·······················23
나의 꿈 ······················24
갈대꽃 ······················26
솔방울 단추 ····················28
2부 한 작은 별나라
한 작은 별나라 ··················33
징검다리 ·····················35
땅에 싹이 틀 때 ··················36
봄이 오는 소리 ··················38
꽃씨 ·······················40
풀밭에 누워서 ···················42
나만이 어린이라면 ·················43
라일락꽃 ·····················45
낙숫물 ······················46
첫여름 ······················47
흰 목련 ······················48
미꾸리와 버들치 ··················50
물오리 ······················52
나무에 올라 ····················54
시골 역에서 ····················56
산에 올라 ·····················57
보리밭에서 ····················58
보릿고개 ·····················60
생각하는 나무와 성난 홍수 ·············64
바람아 불어라 ···················66
고무신 ······················67
조가비 ······················68
갈대꽃과 멥새 ···················70
이슬방울 ·····················72
바람은 하늘에서 ··················73
햇빛은 꿈이다 ···················75
나는 많은 산을 ··················77
흐르는 별 ·····················79
두 마리의 양 ···················80
바다 ·······················81
지렁이의 시 ····················83
어느 대낮 ·····················84
생명을 불어넣어 주셔요 ··············85
이 산길 ······················86
솔방울 아기 ····················88
첫겨울 ······················89
바람은 말했어요 ··················91
기다리는 아이들 ··················93
3부 어린이 공화국
어린이 공화국 1 ··················97
어린이 공화국 2 ··················99
어린이 공화국 3 ·················101
하늘색 크레파스 ·················103
시를 읽는 아이 ··················105
새봄에는 ·····················107
낙동강 ······················108
2월은 ······················109
4월은 책 ·····················111
애틋한 소원 ···················113
다툰 뒤에 ····················115
아무것도 모른 것 ·················116
꽃과 노래 ····················118
어느 밤에 ····················120
옷고름 ······················121
소와 소나무와 ··················123
잠자리 ······················125
해바라기 ·····················127
기차 안에서 ···················128
소나무 ······················130
가을 편지 ····················131
고추잠자리 ····················133
가을에 ······················135
엄마와 아가와 달 ·················137
시골 아이의 사철 ·················139
꿈 ························140
사라진 겨울 사람 ·················142
열여섯 줄 기도 ··················144
바다를 걷는 사람들 ················146
흰 꽃이 내리는 달 ·················147
4부 목장의 노래
얘들아, 봄인걸 ··················151
미나리 논둑에 ··················153
아침산 ······················154
아기 비둘기는 ··················156
남산 까치집 ···················158
새와 나리꽃 ···················160
매미 소리 들어 보면 ················162
어떤 아이 ····················164
눈과 흙은 ····················166
나무는 발만 덮고도 ················168
이월 목련 ····················169
이월을 생각하면 ·················170
겨울 참새 ····················172
목장의 노래 ···················174
석용원은 ·····················177
지은이 연보 ···················188
엮은이 전병호는 ·················190
책속에서
나는 많은 산을
나는 많은 산을 알고 있어요.
많은 산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의, 어쩌면 아빠가 이 세상에 태어나 전부터의, 아니 아니 이 세상이 맨 처음 태어날 적부터의….
사람들은 그 많은 산처럼, 그 많은 산의 나무처럼, 그 많은 나무의 가지처럼, 그 많은 가지의 이파리처럼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 어린 때의 언덕은 산이었어요. 그 산에는 나 또래의 나무들이 나처럼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가을 철엔가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걸 보고 나는 참 슬펐어요. 할아버지도, 할아버지의 아빠도, 또 그 아빠의 할아버지도 그렇게 조용히 떨어졌으리라고 생각했어요.
철따라 옷을 갈아입는 언덕에 오르면 더 높은 언덕들이 있었어요. 그 높은 언덕들은 산이었어요. 산에 오르면 더 높은 산들이 있었어요. 철따라 옷을 갈아입는…. 산은 욕심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많은 산을 알고 있어요.
어린이 공화국 1
이 세상 어디엔가
어린이들만이 사는
어린이 공화국이 있다면.
살갗이 까만 고수머리 아이들
살갗이 노란 코납작이 아이들
살갗이 하얀 파란 눈동자 아이들
살갗이 문제가 아닌 아이들이 모여
한 처음 하느님이 만드신 모습대로
한 처음 하느님이 하신 말씀대로
한 처음 하느님이 지으신 동산에서
한 처음대로 살 수 있는 공화국.
어린이 공화국의 말은 모두가 시
어린이 공화국의 일은 모두가 춤
어린이 공화국의 얘기는 모두가 동화
어린이 공화국의 음식은 모두가 만나.
사철 꽃이 피고 열매 맺고
사철 놀이가 공부인 학교에서
선생님도 어린이 어린이도 어린이
이 세상 어디엔가
어린이들만이 사는
어린이 공화국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