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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30647166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3-11-15
책 소개
목차
1장 도넛 좋아하는 여자,
미역국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
[툰 - 만나서 반갑다고]
우리의 첫 만남
우리 엔조이야?
비오는 날의 로맨스(?)
[툰 - 엄마의 사위 사랑(?)]
올리버, 하얀 원숭이
[툰 - 아빠의 속앓이]
미국인 남편과 경상도인 아빠
나의 웨딩드레스
[툰 - 맞지 않는 옷, 맞는 몸]
XS이 좋은 것도 잠시
[툰 - 뿌꾸빵과 볶음밥]
우리 사이의 다름을 좋아하는 법
너라고 부를게
[툰 - 어떤 그리움]
어느 할아버지를 위한 바람
[툰 - 기념일]
4년, 40년
<텍사스 숲속 마당 딸린 집에 살기까지>
2장 너를 껴안으며
나를 안아주었다
[툰 - 우리집 보디가드]
가장 멋진 진돗개
[툰 - 오 나의 공주님]
우리 집에 잘 왔어
[툰 - 두 쌍의 커플]
사랑받는 왕자와 조심스러운 공주
JINDONUT
[툰 - 느리게 찾아온 기적]
공주와 올리버의 친해지기
공주에게 매일 유년시절을 선물하고 싶어
[툰 - 왕자는 츤데레]
조선 시대 선비의 애교법
[툰 - 크림과 닐라바]
첫째 크림이는요
둘째 닐라바는요
한 침대에 누운 두 아이
[툰 - 숯처럼 까만 아이]
너의 크기만큼 내 사랑의 크기도 커지니까
[툰 - 왕자가 낑낑댄 이유]
체리 곁을 지킬게
<하나도 둘도 아닌 다섯>
3장 세상에서
가장 큰 체리나무
[툰 - 여름 과일의 향기]
그날 밤 꿈에 나온
[툰 - 체리와 나와 비키니]
비키니,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나만 아픈 게 아니었어
[툰 - 그대로도 좋아]
풍선 같은 몸매
여자로서의 삶은 끝?
[툰 - 부끄럽지 않았던 이유]
국적 다른 임산부
[툰 - 2021년 3월 4일]
더러워도 돼요
다리를 잡으라니!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
[툰 - 네게 건넨 첫 마디]
마침내 너를 안고
사랑에 빠진 순간
회복실에서의 만 하루
오줌 쌌어....
[툰 - 함께 울던 밤]
압도적인 사랑의 무게와 감동과 두려움
You’re my sunshine
[툰 - 초대 손님의 의미]
육아, 무한의 플러스
[툰 - 모유수유]
엄마라는 이름으로
[툰 - 잘 자라 우리 아가]
미국식 수면 교육
[툰 - 우리의 새로운 취미]
빨간 헬멧 꼬마아가씨
[툰 - 이름을 부르니까]
체리의 말말말
[툰 - 가족의 위로]
그저 안아줘서 고마워요
[툰 - 약속할게]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툰 - 행복한 고민]
나와 엄마 아빠와 체리
<텍사스 떠나 한국으로>
리뷰
책속에서
환경, 나이, 인종, 국적, 직업, 학벌 등 특정 조건으로 어떤 사람에 대해 넘겨짚거나 판단할 때, 우리는 그걸 편견이라고 부른다. 편견이 모든 경우에 틀리진 않더라도 사랑의 영역에 들어오면 서로에게 상처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날 크게 느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사랑의 영역에서는 편견이라는 옷을 홀라당 벗으려고 한다. 그리고 올리버와 7년째 제대로 ‘엔조이’중이다.
〈우리 엔조이야?〉에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니 마님이 내 마음을 일부러 부정하는 게 아니었다. 그냥 어릴 때부터 예쁘다는 얘기를 자주 듣지 못해 어색할 뿐이다. 그런 점에서는 공주와 꼭 닮은 마님이다. 그렇다면 공주에게 하는 것과 똑같이 마님에게 해주면 되겠다. 우리가 공주를 예뻐하고 귀여워해 주듯이, 매일 쓰다듬어 주고 사랑을 주듯이, 마님에게도 그렇게 해야겠다. 마님아 조금만 더 참아봐. 곧 예쁘다는 말이 익숙해질 테니까.
〈사랑받는 왕자와 조심스러운 공주〉에서
올리버는 미처 말릴 틈도 주지 않고 까만 고양이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다락방에 데려가 음식과 물을 먹였다. 배를 불린 까만 고양이는 고맙다고 인사하듯 내 품에 안겨 골골하며 사랑의 노래를 불렀다. 이 작은 새끼 고양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까만 두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 속의 나는 괴물 같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원래 내가 알고 있던 다정한 내 모습이었다. 심장의 쿵쾅거림이 멈췄다.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나는 숯이에게 깊은 정을 붙이고 말았다.
〈너의 크기만큼 내 사랑도 커지니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