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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박연준 산문)

박연준 (지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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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란 (박연준 산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4065082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5-11-11

책 소개

사랑의 속성이 속절없음이라고 말하는 시인 박연준의 첫 산문 『소란』 개정판이 난다에서 출간된다. 2014년 초판 출간 후 받아온 꾸준한 사랑을 옷감 삼아 새 옷을 입게 되었다. 『소란』은 ‘어림’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목차

개정판 서문 ‘어림’을 사랑하는 일 8
초판 서문 모든 소란은 고요를 기를 수 있다 14

1부 누가 사랑에 빠진 자를 말릴 수 있겠어요?
서쪽, 입술 24
바둑돌 속에 잠긴 애인 29
하필何必, 이라는 말 32
당신이 아프다 41
손톱 걸음 45
통화중 51
사랑이 어긋났을 때 취하는 두 가지 태도 53
비자나무숲 56
나는 나를 어디에서 빨면 좋을까요? 64
일곱 살 클레멘타인 66

2부 나는 안녕한지, 잘 지내는지
첫, 80
서른 83
겨울 바다, 껍질 88
그보다 나는 안녕한지 94
뱀같이 꼬인 인생일지라도 97
바보 이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00
이파리들 108
요리하는 일요일 110
완창完唱에 대하여 114
사과는 맛있어 117
오후 4시를 기보記譜함 120
모란 일기—토지문화관에서 124

3부 시는 가만히 ‘있다’
당신의 부러진 안경다리 132
똥을 두고 온 적도, 두고 온 똥이 된 적도 있다 135
글쓰기의 두려움 141
도레미파솔라‘시’도 속에 잠긴 시詩 147
하이힐—사랑에 출구는 없다 151
청국장은 지지 않는다 157
꼭지 160
음경 164
잠지 166
계단 168
꿈 171
코—감기전感氣傳 174
고양이 177
춤, 말보다 앞선 언어 179

4부 방금 태어난 눈물은 모두 과거에 빚지고 있다
슬픔은 슬픔대로 즐겁다 190
고모 방 197
할머니 201
잃어버린 것들은 모두 유년에 가 산다 205
내 침대 아래 죽음이 잠들어 있다 209
봄비 216
신발 가게 219
겨울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녹는 것이다 221
12월, 머뭇거리며 돌아가는 달 223
가는 봄에게 목례를—죽은 아빠에게 227
느리게 오는 것들 233

저자소개

박연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과 산문집 『소란』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내 아침인사 대신 읽어보오』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모월모일』 『쓰는 기분』 『고요한 포옹』 『듣는 사람』,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 등을 펴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기울어지는 것들만 골라서 사랑하는 유별난 취미가 있고, 그것은 천성이나 성격과 관계된 일일지도 모르겠다. 방은 서쪽, 사람은 어깨가 한쪽으로 조금 기운 사람, 꽃은 말없이 피고 지는 모든 꽃, 꿈은 파닥이다 사그라지는 꿈이 좋다.
_「서쪽, 입술」 부분


하필이라고 말을 하고 보니 참 좋네요. 어찌할 수 없음, 속절없음이 사랑의 속성일 테니까. 사랑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있을까 싶네요. 내가 당신을 사랑한 것은 어찌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할게요.
_「하필何必, 이라는 말」 부분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심장이 쪼그라든다. 사랑하는 자는 무릎을 꿇는 자가 아니라, 무릎이 꺾이는 자다.
_「당신이 아프다」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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