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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열기구가 사라졌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30680842
· 쪽수 : 256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30680842
· 쪽수 : 256쪽
책 소개
20만 국내 독자를 사로잡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가 돌아왔다. <열기구가 사라졌다>는 우연히 만난 세 사람이 잃어버린 열기구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모험을 통해 각자의 상처를 극복해 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진다.
리뷰
책속에서
포지는 따라오라고 손짓하고는 마구잡이로 얽힌 잡초를 풀어 헤쳤다. 폭찹은 벌써 그 주변을 맴돌며 미친 듯이 킁킁거리고 낑낑대기 바빴다.
포지가 다시 말했다.
“저기!”
월터도 보았다. 빽빽한 수풀에서 비어져 나온 발을. 정확히는 두 발을.
한쪽 발에는 엄지발가락 부분에 구멍이 난 운동화가 신겨 있었다. 다른 쪽은 멍들고 긁힌 맨발이었다.
포지가 속삭였다.
“누굴까?”
월터는 속이 울렁거렸지만 어쩐 일인지 그 발들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포지는 유리병들이 든 비닐봉지를 조심스레 내려놓고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었다. 입술에 손을 대고는 “쉬잇” 하고 속삭였다. 그러고서 막대기로 덤불을 이리저리 젖혔다.
단풍나무 아래에 널브러져 있는 건 사람의 시체였다.
형은 왜 그렇게 하모니를 떠나고 싶어 했을까? 군 생활이 정말 그렇게 훨씬 더 좋았을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해외 전쟁터로 싸우러 가면서 어떻게 동생한테 작별 인사도 하지 않을 수 있어? 집에 왔다 가기로 약속해 놓고선. 내가 형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월터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찌르는 의문은 따로 있었다.
‘형은 하모니로 돌아올 마음이 있기는 했을까?’
봉투를 쥔 월터의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열어볼까? 어쩌면 이 마지막 편지에 형은 월터가 듣고 싶은 말을 전했는지도 모른다.
하모니가 그립다고.
집에 가고 싶다고.
하지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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