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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틱에 귀 기울이다

발틱에 귀 기울이다

김민재 (지은이)
푸른사상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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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틱에 귀 기울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발틱에 귀 기울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13387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8-05-15

책 소개

푸른시인선 13권. 김민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여행을 테마로 한 이 시집에는 발트해와 지중해가 출렁이고 데칸 고원의 흙먼지가 피어오른다. 시인은 여행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발트해에 귀 기울이다
시의 바깥을 가다 / 트램 타고 가는 중세 여행 / 중세 식당에서 / 해변 / 키스하는 학생 / 꽃 지다 / 낙서 / 냉담 / 어쩌다 트라카이 성 / 발트의 길 / 습지

제2부 동유럽에서 길 묻다
읽다 / 이상한 레시피 / 그늘을 지우다 / 페트르진 가는 길 / 거리에서 / 이발사의 다리 / 너를 만나다 / 미라벨 정원에서 / 오후에 내리는 꽃비 / 쓰다 / 빛

제3부 대서양이 말을 걸다
끝의 시작 / 에그 타르트 굽는 가게 / 나를 부른다 / 무릎걸음 / 가죽으로 남은 / 잘 계시나요, 엄마

제4부 지중해와 눈 맞추다
묵주알 산책로 / 덮어진 페이지 / 집시 / 올리브와 오렌지 / 폐허의 쓸쓸함 / 타오르다 / 오르티기아 섬 / 테아트론의 설법 / 늙음을 생각하다 / 무대를 두드리다 간 시간 / 아란치니 / 빗방울이 할퀴고 간 밤 / 바람에도 쇠가 있다 / 사라지다 / 골목의 뼈 / 구경꾼

제5부 아라비아해와 손 잡다
데칸 고원에 핀 꽃 / 인디오 여인 / 나의 빛나는 한때 / 릭샤 왈라 / 디아 / 화장 / 나의 수자타 / 전정각산을 가다 / 마하보디 사원에서 온 편지·1 / 마하보디 사원에서 온 편지·2 / 여기에 없을 100년 후의 나 / 불심은 안개 속 / 간다쿠티 / 룸비니 동산 / 무너진 왕궁 / 페와호

작품 해설:시의 바깥에서 길 찾기 ― 전기철

저자소개

김민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떠돌기 좋아하는 역마살을 타고났나 보다. 늘 마음과 몸은 한곳에 머물러 있지 못한다. 방랑이든 방황이든 시가 오는 곳이라면 오늘도 유랑의 길 떠나리라. 고창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다문화복지학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 전문과정을 수료했다. 아직도 꿈의 불씨는 찾지 못하고 있으나 저서로 시집 『꿈 꾸는 불』,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식빵의 상처』, 『발틱에 귀 기울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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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발트의 길

길을 열고 사슬 만든다
손끝에 국경 잇고
발끝엔 독립의 길로
자유의 노래 불렀다
발트의 밤은 색깔이 없고
시베리아의 바람은 차갑다
길 위에 펼쳐진 연결고리
눈빛으로 매듭짓고 있다
빌뉴스의 자유 라이스베스
리가의 자유 브리비바
탈린의 자유 바바두스
길 위에 꽃이 피었다
물방울 하나하나가
소금 알갱이 하나하나가 만든 발트해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게 몸 뭉개는 순간
우리는 검푸른 밤의 눈을 떴다
창문을 열고 성당의 종소리 듣는다
15분의 기적을 뿜어냈다
입에서 입으로 스테부클라스
피 흘리지 않고 이룬 기적 시작점에서
나는 길 위의 사람들 담았다
사슬의 표지석에 맨 몸 실었다
600킬로미터의 길 위에 생의 무게 묶었다


읽다―프라하·1

몇 번이고 뒤돌아본다 무엇인가 읽은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

바츨라프 기마상 앞 얀 파라프와 얀 자이츠의 혁명을 다 읽어버린 것 같은데

트램 카페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 소낙비 후두둑 어깨를 친다 빗방울 그 사선의 방향을 읽어간다

어렴풋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난해한 글자가 돌 틈 사이로 번진다 눈동자 광장을 돌다 그만 행간을 놓치고 오늘 본 혁명의 한 부분이 접힌다

묘비명 앞 햇빛이 밑줄 긋고 바람은 꽃다발을 넘기고 있다

몇 번이고 오가며 나타났다 사라지는 유령 같은 그림자들 속에서 내가 읽은 프라하의 봄을 가늠하는 사이 잠시 놓친 행간 속 문장들이 보인다


사라지다 ― 아주르 윈도우·2

몸이 사라졌다 어느 순간 사라졌는지 모른다 따뜻함을 가장한 바람은 어둠을 뚫고 빠져나와 새벽에 강풍을 몰고 왔다 새벽을 먹어치운 강풍은 이른 아침 내 몸을 지중해에 구겨 넣었다 어느 순간에 삼켰는지 모른다 어쩌다 나는 죽었고 너는 날 만질 수도 다시 볼 수도 없다는 걸 아직은 모른다 만지면 바로 만져질 것 같은 몸 바라보면 바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얼굴을 아직도 모른다 눈 깜박할 사이 사라진 나를 나도 모르고 강풍은 어쩌다 무례함을 저지른 채 침묵이다 나는 신이 빛은 조각물 자연으로 돌아가고 넌 날 보지 못하는 목마름을 기억으로 저장하는 내가 모르는 나는 이렇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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