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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의 숲

밀물의 숲

박미영 (지은이)
푸른사상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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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의 숲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밀물의 숲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23409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5-11-17

책 소개

박미영 시인의 시집 『밀물의 숲』이 푸른사상 시선 21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일상의 제재들을 감각적인 비유와 깊은 서정을 통해 새로운 시의 존재로 살려낸다. 특히 혀(tongue)를 제재로 삼고 말의 의미를 탐구한 시편들은 현대시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입속 바다 / 싸라기밥 / 감압밸브 / 너는 맑음체 / 초승달 / 유리 조각 / 밀물의 숲 / 아무는 동안 / 몽당나무 방식 / 회 한 점 / 집을 수거하다 / 낮잠 잔 날 / 갈대 / 밥벌이 / 단단한 하루 / 개구리와 깨구락지 / 문의 내부

제2부
꽃무릇 / 구덩이 / 냉(冷) / 경광등 추락 사건 / 반딧불이 / 반지하 / 탁란 / 죽음의 성수기 / 시간의 뼈 / 죽음의 외주화 / 뜬장 / 죽음에 다녀온 후 / 그루밍 / 죽음의 편 / 물 위의 신발 / 혀를 찾는 사람 / 꼬리뼈

제3부
초식성의 말 / 혀의, 혀에 의한 / 혀의 랩소디 / 혀의 부호 / 바닥 / 내성 발톱 / 시궁쥐에게 / 말린 꼴뚜기 / 꿀통 배추 / 욕지거리 / 혀에 관한 직설 / 혀의 지문 / 혀를 차다 / 길 / 동지 낮달 / 콘크리트 물고기 / 감 씨앗 / 입아귀

제4부
대천 바다의 노을 / 매운맛 / 케이블카 / 벚꽃잎 / 무애(無碍) / 붉은 삽 / 보푸라기 / 말 무덤 / 외롭다는 건 / 목수국 꽃길 / 좋아하는 낱말 / 투구게의 혈족 / 팔짱의 시간 / 오징어튀김 / 땅꺼짐 / 밀물

제5부
매듭의 말 / 그네 타기 / 파도 / 개미핥기 / 혀로 새긴 금석문자 / 따스한 혀 / 옷걸이 / 식물의 견해 / 사탕발림 / 어떤 돌멩이 / 게으른 사랑 / 선유도 / 눈송이의 부력 / 때를 버리고 순해진 까치처럼 / 씨앗 한 톨

▪ 작품 해설 : 혀의 인식론 _ 맹문재

저자소개

박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한남대, 공주교대를 졸업하고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공무원문예대전 최우수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글쓰기에 입문해 『시와 시학』 신인상,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동시), 충남문학대상, 원종린문학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신발론(論)』 『별의 내력』 『해나루 당진별곡』 『당신이 신이다』 『꽃사전』 『소금의 혈연』, 동시집으로 『아니야, 아니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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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밀물의 숲

유(有)가 살아 그 숲에는
자유롭고 여유롭게

숱한 생명을 품어야 한다는 강박은 주지 마
모래알과 뻘을 더 많이 품었거든
푸르고 아름답다는 오해도 하지 마
밤에는 온통 새까맣게 보일걸

파도는 밀려서 파도의 일을 하고
수평선은 결심하지 않아도 수평선으로 남을 때
맹렬함을 버릴 수 있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끝까지
이런 독한 말로 길들이려 하지 마
생의 처음과 끝처럼 일상의 중력에서 벗어나면
비로소 자유의 유(由)와 여유의 유(裕)가
유(有)를 낳게 되지

밀물의 숲을 열고 그 문으로 들어가
가만가만 여무는 해조음을 들으며
허공의 뿌리가 체온으로 깊어질 때까지


혀의, 혀에 의한

시작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아는 첫걸음이다
혀의 물관은 부풀어 오르고 뿌리는 심장 쪽으로 뻗는다

작은 잎사귀 하나로 너를 두드리고
너를 흔들고
너에게 닿기 위해 가지를 낸다
송곳처럼 네게 향하며
때로는 화살처럼 너를 겨눈다

네게 가는 발걸음은 가볍고 보폭은 길다
허공을 딛고 가뿐하게 길을 만든다

입을 떼는 순간 무성한 숲에서 건져 올린
그러니까 그 한여름 초록의 그 울울창창한 숲이 터뜨린
외마디 비명 하나
위로와 이해와 격려와 응원이 뜨겁게 뭉친 첫마디
혀와 혀에 의한

혼잣말처럼 호수 속에 가라앉고 마는 돌멩이가 될지라도
던진다
사라지더라도 사라지고 말더라도
호수 전체를 흔든 적 있지 않았냐고
호수는 그래서 늘 반짝였다고

파문이 인다
햇살이 태어나고 언어의 그림자가 내게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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