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슈즈와 베이스볼

“당신의 매력이 모든 여자들에게 통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당신도 내게 매력이 있다는 건 인정하는군.”
제이스가 말했다.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노엘이 분개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매력적인 만큼 짜증 나는 사람이었다.

“숙녀분이 불만이 너무 많은 것 같군.”

“그런지 않…, 방금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인용한 건가요?”

“스포츠 선수가 모두 멍청한 건 아니지. 내 겉모습이 나의 전부는 아니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녀가 두려워하는 것이었다.
“치료사를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아요.”
노엘이 비틀거리며 자리를 떠나 문으로 향했다.

“기다려요, 공주님. 당신은 내 이름을 아는데, 난 당신의 이름을 모르오.”

“그것 참 안됐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