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찾아서

“날 어떻게 해서든 오디션에 끌고 가려는 건 아니지?”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니?”

“아니, 너 근사해 보여.”

“고마워.”
홀리는 땀에 젖어 축축해진 손바닥을 바지에 쓱 문질러 닦았다.
“내가 네 시간을 충분히 빼앗은 것 같다. 우릴 만나러 비행기까지 타고 와 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그냥 헛소동이 돼 버려서 미안해….”

“그런데 네 남편은 네가 호텔로 날 찾아온 걸 어떻게 생각할 것 같아?”

“남편…? 뭐라고?”

“네 남편 말이야. 미스터 라이언. 네가 결혼한 남자.”
닉이 의자에서 등을 똑바로 일으켜 세우며 눈빛을 빛냈다.
“네가 여기에 있는지 알고는 있니?”

“남편은 없어, 더 이상은. 이혼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