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3187355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0-11-19
책 소개
목차
#14. 비밀을 숨긴 도시
#15. 좋은 일은 좋은 일을 부르고
#16. 방치된 땅, 히릴리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건…… 이건 국보급 물건이라고! 이걸 부숴 오면…… 나더러 사형이라도 당하라는 겁니까! 진짜 날 죽이고 싶어서 환장했어요!"
"어머? 난 억울해. 정말 혼자 부서졌다니까?"
"그럴 리가 있냐고요!"
흥분한 로크스는 감히 내 멱살을 잡으려 들었지만 난 가뿐하게 피했다.
"이걸 만든 사람은 거길 많은 사람이 알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았던 것 같아. 딱, 한 사람에게 알려 주고 싶었던 게 틀림없어. 애초에 1회용으로 만들어졌더라고."
내 추리는 늘 완벽하지. 난 눈치도 빠르고 머리도 좋으니까.
"말은 잘하시네! 당신은 왜 잠깐만 눈을 떼면 사고를 치는 겁니까! 그것도 꼭 이런 대형 사고를!"
"내 잘못 아니라니까 그러네? 그리고 드미트리에는 이런 속담이 있지. 죽은 시체는 사고를 치지 않는다."
"하!"
"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다, 살아 있는 증거라는 거지."
조금 잘난 척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채드가 끼어들었다.
"나도 드미트리 사람이지만 그런 속담은 처음 듣는데?"
"어, 사실 내가 방금 지어냈어."
사기를 치려다 딱 걸렸지만 중요한 건 아니니까 넘어가자. 그리고 나에게는 이 대형 사고를 만회할 만한 지대한 공로가 있다. 로크스는 내가 예상한 것 중 마지막 열두 번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울지 마, 로크스. 좋은 소식도 있어! 표시체 같은 거 이제 없어도 돼."
"흐으헝! 뭐요! 던전이라도 찾은 거 아니면 저는 이제 죽……."
"찾았어."
"……?"
"그거 저기 있더라고."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데 저쪽에서 엔크가 툭, 장작을 떨어트렸고 저쪽에서는 게일이 방금 잡은 물고기를 놓쳤다. 로크스도 울음을 뚝 그쳤다. 나는 손뼉을 한 번 치는 것으로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참 잘됐지?"
"……찾……."
"그러니까 밥부터 먹자."
(본문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