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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은이), 권일영 (옮긴이)
  |  
㈜소미미디어
2022-05-26
  |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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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책 정보

· 제목 : 하늘을 나는 타이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8410434
· 쪽수 : 804쪽

책 소개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빠진 타이어를 맞은 사람이 사망한 사고를 두고 벌어지는, 부정을 감춘 대기업과 그에 정면 도전하는 중소 운송회사의 분투를 그린 소설이다. 본 작품은 저자가 집필 방식을 바꾼 계기가 된 전환점이 된 소설로, 지금의 이케이도 준 작품의 근간이자 원점이라 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결코 지워지지 않을 그대의 기억
제1장 인생 최악의 나날
제2장 호프와 드림
제3장 온실에서 재배되는 사람들
제4장 허브를 돌려줘
제5장 재벌 그룹 계열 명문기업이라고? 죄벌 그룹 맹물기업이다
제6장 레지스탕스
제7장 조직 단면도
제8장 경제적이지 못한 선택
제9장 거룩한 밤의 노래
제10장 날아라! 아카마쓰 프로펠러 비행기
제11장 컴플라이언스를 비웃어라!
제12장 긴급 피난 계획
에필로그 자칫하면 잊기 쉬운 우리 행복론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이케이도 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생으로 게이오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은행에서 일했다. 1998년 《끝없는 바닥》으로 44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0년 《철의 뼈》로 31회 요시카와 에이지상 문학 신인상, 2011년 《변두리 로켓》으로 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일본의 국민작가로 떠올랐다.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원작 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를 비롯해 《샤일록의 아이들》 《하늘을 나는 타이어》 《민왕》 《루스벨트 게임》 《일곱 개의 회의》 《육왕》 《아키라와 아키라》 《노사이드 게임》 등 30여 편 이상의 작품을 썼고, 출간 작품마다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다. 《변두리 로켓》은 대기업에 맞서 최첨단 엔진 기술을 지키려는 중소기업의 치열한 싸움을 중심으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치밀한 플롯과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인물들, 가슴 벅찬 감동까지,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정수를 보여준 이 작품으로 나오키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이케이도 준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은 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는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누적 35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세 차례에 걸쳐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의 저력을 입증했다. “등장인물의 수만큼 인생이 있고, 인간의 삶을 써가는 것이 자신의 문학”이라고 믿는 이케이도 준은 모든 삶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은 진한 재미가 있는 소설로 ‘이케이도 브랜드’를 확립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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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유키 신이치로의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2019년 서점대상 수상작인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비롯해 마치다 고의 『살인의 고백』, 시게마쓰 기요시의 『목요일의 아이』, 모리 에토의 『클래스메이트』, 이케이도 준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 오기와라 히로시의 『소문』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 말로 옮겼다. 그 밖에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 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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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건 그렇고 너무 고통스러운 문상이었다. 평생 이토록 괴로운 문상은 일찍이 없었다.
사죄하러 간 문상이었기 때문이다.
고인은 올해 서른세 살 된 젊은 주부였다.
그 주부를 아카마쓰운송 소속 트레일러가 치었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트레일러에서 빠진 타이어가 인도를 걷고 있던 주부를 정통으로 덮친 것이었다.
주부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죄송하다는 말을 오늘 하루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너무나 안타까워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주부의 죽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카마쓰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다.
영정 속 주부는 환하게 웃으며 먼 데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카마쓰의 눈에는 그것이 저 멀리 있는 꿈을 바라보는 표정으로 보였다.
주부의 이름은 유기 다에코였다.
틀림없이 이 사람은 아카마쓰에게는 없는 꿈을 지니고 있었으리라.
다에코가 사고를 당했을 때 손잡고 함께 걷던 자그마한 사내아이는 넘어질 때 생긴 찰과상 정도만 입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큰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그 아이가 빈소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카마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지독한 회한에 시달렸다.
아카마쓰운송이 일으킨 타이어 이탈사고는 행복했던 엄마와 아들의 꿈을 눈 깜빡할 사이에 박살 낸 셈이다.
그 트레일러의 이름이 뷰티풀 드리머였다.
아주 큰 자동차 제조회사인 호프자동차가 만드는 대형 트레일러다.
“뭐가 뷰티풀 드리머라는 거야.”
딴에는 속으로 중얼거린 셈인데 주위에 있던 다른 승객이 멍하니 아카마쓰를 바라보았다.
아마 목소리가 입 밖으로 나간 모양이다.
뷰티풀 드리머가 가져다준 것은 꿈은 꿈이라도 인생 최악의 악몽이었다.


.
“과장님,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아, 그냥 지금 한 말 그대로야. 한동안 우리 쪽에서는 일을 맡기지 못할 거로 생각해줘. 그런 표정 짓지 말고. 나도 좋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 뭐, 워낙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고 말이야. 그거 신문에 잔뜩 났잖아? 그렇게 되면 우리도 입장이 곤란해.”
“잠깐만요, 과장님.”
아카마쓰는 얼른 반론을 펼쳤다.
“그 사고에 대해서는 아직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우리 잘못이라고 판정 난 게 아니에요.”
“정비 불량 아닌가, 아카마쓰 사장?”
귀찮은 이야기를 할 때 늘 나오는 버릇처럼 히라모토는 눈을 깜빡거리며 화난 표정을 지었다.
“나도 이런 소리는 하고 싶지 않아.”
“우리 회사는 정비 불량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윗분께 그렇게 전해주시겠습니까? 오해라고요. 지금 사가미 쪽에서 일을 끊으면 저희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애원했다.
사가미머시너리와 거래가 끊어진다면 큰일이다.
매출이 줄어드는 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사가미에서 주는 일을 처리하기 위해 산 차량은 아직도 빚이 남아 있고 확보한 인력도 남아돌게 된다. 설사 손해를 각오하고 트럭을 매각하고 인력을 줄여도 그 비용을 생각하면 회사 경영에 큰 구멍이 난다.
히라모토는 쌀쌀맞게 시선을 피하며 담배에 불을 붙이고 딱딱하게 말했다.
“그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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