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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는 초등학생 : 도서관 소녀는 신참 형사와 수수께끼를 푼다

파트너는 초등학생 : 도서관 소녀는 신참 형사와 수수께끼를 푼다

(S큐브)

히즈키 유우 (지은이), 김해인 (옮긴이)
㈜소미미디어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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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는 초등학생 : 도서관 소녀는 신참 형사와 수수께끼를 푼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트너는 초등학생 : 도서관 소녀는 신참 형사와 수수께끼를 푼다 (S큐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에스큐브(SCUBE)
· ISBN : 9791138434942
· 쪽수 : 206쪽
· 출판일 : 2022-11-30

책 소개

캇페이는 수사1과에 전입온 지 한 달 된 신참 형사. 좋게 말하면 느긋한 편이지만, 무엇이든 대충대충하는 성격 탓에 실수를 연발한다. 여느 때처럼 살인사건의 사정청취에서 실수를 저질러 수사에서 제명되기에 이른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캇페이, 유아와 만나다
2장 유아, 캇페이와 친구가 되다
3장 캇페이, 대실수를 저지르다
4장 유아, 대발견을 하다
5장 둘, 진상을 밝히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히즈키 유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월 6일, 요코하마 출신. 『리얼x페이크』로 2007년도 슈에이샤 로망 대상을 수상, 개정판 『당신이 있는 곳~리얼x페이크~』로 데뷔. 주요 작품으로는 『책방의 남자와 고양이 점장』 시리즈, 『그리고 앨리스는 사라졌다』, 『소설 불능범 : 여고생과 공중전화박스의 살인청부업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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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만화 편집자. 한국 만화, 일본 만화, 웹툰 단행본 등 구분 없이 만화책을 만든다. 병렬 독서를 통해 현재 읽고 있는 책은 『괴물들: 숭배와 혐오, 우리 모두의 딜레마』(클레어 데더러 지음, 노지양 옮김, 을유문화사, 2024), 『아카기』(후쿠모토 노부유키 지음, 서울미디어코믹스, 2016). 출판사 스위밍꿀에서 에세이 『펀치: 어떤 만화 편집자 이야기』(2024)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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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후쿠미네 유아의 세계는 책으로 가득 차있다.
유아의 방은 [책벌레]의 구석에 있다.
사설도서관 [책벌레]는 유아의 할아버지가 메이지 시절 지어진 3층 짜리 작은 무역회사 건물을 사들여 개조한 것이다.
1층부터 2층까지 천장이 뚫린 구조의 낡은 벽돌 건물은 이용자도 없이 몇 년간 폐쇄 중이었다. 그는 재산의 대부분을 그곳에 쏟아부어 꿈에 그리던 세계를 만들었다.
벽 한 면을 전부 책장으로 바꾼 뒤 평생 모아온 책들을 전부 책장에 넣었다.
주거용 공간은 3층에 있었지만 2층 구석에도 혼자만의 방을 만들었다.
6조(약 3평)정도로 작은 그 방에는 텔레비전도 오디오 기계도 없다. 그저 할아버지가 혼자 책을 읽기 위해 만든 공간이었다.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구에 잠금장치도 설치했다.
장치를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비밀의 방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방치되어 있던 그 방을 반년 전 부터 유아가 쓰고 있다.
유아의 할머니는 가혹하고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뒤 일시적으로 실어증까지 겪은 어린 손녀에게 잠시나마 세상을 등지고 틀어박혀 있을 수 있도록 방을 내준 것이다.
(그래도, 계속 이 상태로는 안 돼……)
_<프롤로그> 중에서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려나?)
창문에 이마를 붙이고 눈을 감는다.
아침이 되면 유아는 먼저 신문을 읽는다. 예전부터 계속 되어 온 습관이다. 지금은 무의미한 행동이지만 관두지 못 하고 있다.
그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캇페이가 말을 걸어 왔을 때에는 심장이 떨어질 뻔했다.
“아직 어린데, 장하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이겠지.
그러나 유아에게 그 일은 특별한 사건으로 남았다.
거침없고 만사 대충대충인 듯한 성격이나, 아이들에게 관심 없는 것 같다가도 친절한 부분이 봄날 바람처럼 마음에 불어왔다.
바깥 세계를 거부하며 굳게 닫혀 있던 문의 열쇠 구멍으로 한 번 엿보고 싶어지는 정도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발견하면, 여기 있는 오빠가 엄청 고마워할 거래.”
할머니의 말에 나도 모르게 긴장해버렸다.
그에게 도움이 되어 기뻐하길 바랐다.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는데…….)
마음속에서 스르륵 흘러나온 외로움에 눈을 감는다.
_2장 <유아, 캇페이와 친구가 되다> 중에서


“유아를 처음 봤을 때 부터 하루나가 어릴 때랑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꼈어. ……그래서 어쩌다보니 내버려 둘 수가 없었던 것 같아. ……유아? 저기요?”
캇페이가 눈앞에서 손을 흔들었다.
“무슨 일이야?”
“……부녀자 연쇄 폭행 사건.”
“뭐?”
지도 위에 캇페이의 본가가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유아가 말했다.
“여기서 같은 수법의 폭행사건이 2년 동안 5건이나 발생했다고 신문에서 읽었어.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게 5건인데 실제로는 더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3년 전에 읽었어.”
“…….”
캇페이는 놀란 듯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점점 창백해지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그래서?”
재촉하는 듯한 목소리는 평소보다 훨씬 낮아서 유아는 깜짝 놀랐다.
(화났나……?)
그것도 꽤나 강렬한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민감한 유아가 그걸 한 번 감지하니, 빙판 위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목이 바짝 타들어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상대방의 격렬한 감정을 마주하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그니까, 그래서 뭐냐고?”
재차 되묻는 차가운 목소리에 유아는 크게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3장 <캇페이, 대실수를 저지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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