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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41603410
· 쪽수 : 684쪽
· 출판일 : 2026-06-30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_9
^^1권 되살아나다^^
1장 시대 _13
2장 우편마차 _18
3장 밤의 그림자 _28
4장 준비 _136
5장 포도주 주점 _156
6장 구두장이 _174
^^2권 황금빛 실^^
1장 오 년 후 _195
2장 구경거리 _106
3장 실망 _118
4장 축하 _140
5장 자칼 _151
6장 수백 명의 사람 _162
7장 도시의 귀족 나리 _183
8장 시골의 귀족 나리 _198
9장 고르곤의 머리 _207
10장 두 가지 약속 _226
11장 대조적인 장면 _240
12장 섬세한 친구 _247
13장 섬세하지 못한 친구 _259
14장 정직한 장사꾼 _268
15장 뜨개질 _286
16장 계속되는 뜨개질 _305
17장 어느 밤 _324
18장 아흐레 _333
19장 의견 _344
20장 간청 _357
21장 메아리치는 발소리들 _364
22장 바다는 여전히 끓어오르고 _383
23장 불길이 치솟다 _392
24장 자석 바위에 이끌려 _404
^^3권 폭풍의 진로^^
1장 독방에 갇히다 _427
2장 회전 숫돌 _447
3장 그림자 _458
4장 폭풍 속의 고요 _467
5장 톱장이 _476
6장 승리 _487
7장 문 두드리는 소리 _498
8장 카드의 패 _507
9장 게임판이 벌어지다 _529
10장 그림자의 실체 _551
11장 해질 무렵 _575
12장 어둠 _583
13장 쉰두 명 _598
14장 뜨개질이 끝나다 _618
15장 발소리가 영원히 사라지다 _639
^^해설 | 프랑스혁명과 디킨스의 역사적 상상력 _651
^^찰스 디킨스 연보^^ _673
책속에서
최고의 시절이었고 최악의 시절이었다. 지혜의 시기였고 어리석음의 시기였다. 믿음의 시대였고 불신의 시대였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고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 모두가 천국으로 직행하고 있었고 또 그 반대편으로 직행하고 있었다. 요컨대 그 시대는 지금의 시대와 너무도 비슷했으며, 그 결과 그 시대의 가장 목소리 큰 권위자들 가운데 일부는 그 시대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최상급의 묘사로만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곰곰 생각해볼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모든 인간이 서로에게 심오한 비밀이자 수수께끼인 존재라는 사실이다. 밤에 대도시에 들어설 때면 엄숙하게 드는 생각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저 어둠 속에 무리 지어 서 있는 집들 하나하나가 모두 제 나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 그 모든 집의 방 하나하나가 각기 제 나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며 거기 사는 수십만 명의 가슴속에서 뛰는 심장도 하나같이 각자 품고 있는 생각의 어떤 부분에서는 가장 가까운 심장에게조차 하나의 비밀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이다! 두려움, 심지어 죽음 그 자체도 얼마간은 이런 불가해성과 관련이 있다.
햇살에 잠시 쫓겨났던 구름이 이제 생탕투안의 성스러운 거리 전체를 뒤덮었다. 어둠이 무겁게 깔린 구름이었다. 추위, 더러움, 질병, 무지, 궁핍이 이 성스러운 지역을 섬기는 훌륭한 대신들이었다. 하나같이 막강한 권력을 지닌 귀족들이었는데, 그중에서도 마지막의 궁핍이 특히 그러했다. 맷돌—늙은이를 갈아 젊게 만들어준다는 전설 속의 맷돌은 분명 아니었다—에 갈리고 또 갈리는 끔찍한 고난을 겪은 사람들의 표본이 거리 구석마다 떨고, 문간마다 드나들고, 창가마다 내다보았고, 옷의 흔적만 남은 누더기가 바람에 나부끼며 파닥거렸다. 그들을 갈아 으깨는 맷돌은 젊은이를 늙은이로 만드는 맷돌이었다. 아이들의 얼굴은 늙었고 목소리는 엄숙했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얼굴에 세월의 고랑으로 깊이 새겨져 있고 또 날마다 새로 그어지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굶주림’이라는 표지였다. 그것은 도처에 가득 퍼져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