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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

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

혜림, 김상태, 김아직, 황수경 (지은이)
엘릭시르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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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4161720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6-06-19

책 소개

2026년 출간된 『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버 렉카 등 현실의 풍경을 조각내 옮긴 이야기로 독자를 장악하는 대상작 「광신도(洸神渡)」를 비롯해 김상태의 「심판관」, 김아직의 「호명: 망자의 이름을 부르니」, 황수경의 「지역 노인-유학생 교류 시범사업에 관하여」를 소개한다.

목차

대상작 | 혜림 광신도(洸神渡)
김상태 심판관
김아직 호명: 망자의 이름을 부르니
황수경 지역 노인-유학생 교류 시범사업에 관하여
심사평

저자소개

혜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방송 작가로 15년 남짓 활동했다. 막내 작가 시절 동화로 등단했지만 방송에 몰두하느라 후속작을 쓸 기회가 없었고, 최근에서야 작은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다시 글을 쓰고 있다. 2025년에 「광신도」로 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클럽 273의 드랙퀸 김동‘수’」로 《한겨레21》의 제17회 손바닥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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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단편소설 「심판관」이 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에 입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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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약학 박사. 볕 좋고 날씨 좋은 곳에서 살며 호러 미스터리와 호러 SF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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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니, 그 딸 찾는 아줌마 말이야. 그 아줌마가 맨날 ‘린사, 린사’거렸잖아. 갑자기 생각나서. 근데 ‘수궁원’은 또 뭐냐?”
이재성은 그제야 표정이 풀어져서는 사람 좋게 웃었다.
“난 또, 선배님이 그런 데 다니시는 줄 알았네요.”
“그런 데라니?”
“신흥종교예요. 쉽게 말해 사이비. 물 수水, 집 궁宮, 담 원院. 표면상으로는 물을 섬기는 집단이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복잡하더라고요. 신의 물이 머무는 곳, 신의 자궁이 곧 수궁원 본당이고, 여자의 자궁 또한 정화의 공간이라는……”
-혜림, 「광신도(洸神渡)」 중에서


괜찮지 않다.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방금 깨달았기 때문이다.
살인은 밝혀질 리가 없었다. 현지 경찰의 수사는 여유롭게 따돌리고 있다. 시체도, 증인도, 증거도,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도 문제가 될 일은 어느 하나 남겨두지 않았다. 해외에서의 질긴 악연은 털어버리고 개운하게 귀국 편에 몸을 실은 참이었다. 마음은 이미 가트 거리를 떠나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나의 죄를 추궁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다. 구름 위, 정말로 내 목을 조여오는 것은.
-김상태, 「심판관」 중에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름만 알면 망자를 데려갈 수 있었다. 저승의 신인 바리공주의 ‘호명’을 거역할 수 있는 망자는 없었다. 백지상태인 명부의 비밀은 염라대왕의 업경으로 밝혀낼 수 있다. 업경은 망자의 지난 생을 되비추는 거울이니 그 앞으로 데려가기만 하면 생애와 죽음의 비밀을 낱낱이 볼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망자는 바리공주의 눈길을 외면했다.
“몰라, 모른다고. 아니, 없어. 이름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어.”
사나운 쇳소리였으나 거짓은 아니었다. 바리공주에게 거짓을 고할 수 있는 망자는 없었다.
-김아직, 「호명: 망자의 이름을 부르니」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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