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말 하리라

작가 박문옥은 빠르게 흘러가는 계절 속에서 보배로운 섬, 진도의 풍경을 그림 그리듯 시로 쓰고 있다. 그의 시에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삶의 온기가 애틋하게 배어 있으며, 특히 「사랑한다 말하리라」는 떠나가는 아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외로움이 일상이 된 노년의 시간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 묵묵히 고독과 동행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짧은 인생, 그러나 그 안에 담긴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 시집은 우리 모두에게 오늘을 사랑하라 말하는 조용한 위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