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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챗GPT와 시 읽기](/img_thumb2/979114300314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43003140
· 쪽수 : 121쪽
· 출판일 : 2025-06-09
책 소개
목차
나의 문학 독서 파트너 챗GPT
01 챗GPT 프롬프팅의 중요성
02 챗GPT의 거짓 도출
03 챗GPT의 수정 도출
04 챗GPT의 시 학습 능력
05 챗GPT의 시 읽기 1: 김수영
06 챗GPT의 시 읽기 2: 기형도
07 챗GPT의 시 읽기 3: 트랜스휴먼
08 챗GPT의 시 읽기 4: 포스트휴먼
09 챗GPT의 시 읽기 5: 대화
10 챗GPT와 시의 새로운 방향: 메타읽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최근 대학 수업 현장에서는 개인 태블릿PC로 교과와 관련된 텍스트를 빠르게 수집하고 이에 대한 메타적 읽기를 수행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러 대학의 독서 교육은 여전히 읽기를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강조하고 인공지능의 능력을 ‘도전적인 것’ 또는 ‘시기상조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물론 인공지능이 생성한 정보에는 객관성 문제, 윤리적 문제, 프로그래밍 결함으로 인한 원천적 오류 등 여러 문제가 있으며 이는 논의해야 할 대상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래세대인 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터러시 교육(읽기와 쓰기 교육)이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를 이미 사용자(user)로서 경험한 주체를 교육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의 문학 독서 파트너 챗GPT” 중에서
김수영이 시에서 논하는 ‘설움’의 다양한 의미 가운데 하나는 한국전쟁 이후 폭압적인 현실 세계 속에 놓인 자신의 처지와 구속된 자유정신에 대한 저항으로 발발한 불화에서 시작된 정념이다. 이는 챗GPT가 설명하고 있는 ‘설움’의 의미와 어느 정도 상응한다. 이와 관련해 사용자는 “한국의 시인 가운데, 김수영은 ‘설움’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썼다”고 말하며 ‘설움’을 주제로 한 담화를 진행해 보았다. 그러자 챗GPT는 김수영에 대해 “인간의 고독과 설움, 그리고 사회적 억압에 대한 저항을 주제”로 “사회적인 억압과 그로 인한 개인의 고통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저항과 반항의 정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02_“챗GPT의 거짓 도출” 중에서
이 프롬프트에서 교수자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AI의 창의성이 아니다. AI가 제시된 조건을 만족하면서 생성한 텍스트가 원작품과 수사학적·내용적 유사성을 띨 수 있는지를 학생이 자기 고찰로 소화해 내는가에 주목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이 같은 학습 사례는 인공지능의 시 창작 능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인공지능의 창작물에 스스로 비평적으로 접근하면서 유용한 조건을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는지에 방점을 찍는다.
-06_“챗GPT의 시 읽기 2: 기형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