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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초판본 이북명 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4302374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6-04-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4302374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6-04-10
책 소개
조선 최초의 노동자 작가 이북명의 공장 소설들을 소개한다. 식민지 노동자의 암울한 삶을 생생한 현실감으로 드러낸다. 자본가와 노동자, 일제와 조선의 이중 대립 구도를 볼 수 있다. 문학사적으로 더 의의가 큰 해방 이전의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살펴본다.
목차
질소비료공장(窒素肥料工場)
암모니아 탕크
여공(女工)
민보(閔甫)의 생활표(生活表)
답싸리
빙원(氷原)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책속에서
쇠 썩는 냄새 급도로 도라가는 긔계에서 타는 기름 냄새 거미줄 가튼 물색 칠한 파이프 짬으로 씨-씨- 하며 슴새여 나오는 암모니아 내가 서루 얼키여 마스크를 쓴 그들의 코를 잔침질한다. 눈독도 그리고 식욕□지를 빼아서 가는 고약한 냄새다. 뿐만 아니라 얼골이 노-래지고 기침을 컥컥 하게 된다. 게다가 콘크리-트 벽과 바닥이 흔들리는 요란한 모-터-와 푸로워-(送風機) 벨트의 소리에 신경은 극도로 과민해지고 가슴은 빈 구역이 치민다.
_〈암모니아 탕크〉 중에서
“이건 만치 못하다만 어머님께 듸려라.”
감독은 한 장의 지페를 정희의 손에 쥐여주엇다.
“그만두서요. 어머니가 알면 큰일 나요.”
정희는 내밀엇다.
“일 업다. 어데 돈 시려하는 사람이 잇겟니?”
감독은 억지로 정희의 손에다 쥐여주엇다. 동시에 감독은 정희의 히사시가미를 막 끌안엇다. 키쓰를 하자는 수작이엿다. 정희는 날사게 팩 도라서면서 감독의 손에서 빠젓다.
“웨 이 모양이오. 이런 썩은 돈으로 남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 당신네들이 하는 수작이오?”
정희는 쥐엇든 오 원자리 지페를 감독의 얼골에 내던지고 막 달녀 직장을 나왓다.
정희는 뒤에서 달녀 나가는 자기 등을 노려보면서 악마의 우슴을 띄우는 감독의 얼골을 보지 못하엿다.
_〈여공(女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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