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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중동/튀르키예소설
· ISBN : 9791155040089
· 쪽수 : 262쪽
책 소개
목차
1부. 신밧드의 모험 / 7
첫 번째, 해마도의 모험 / 19
두 번째, 거대한 새의 모험 / 45
세 번째, 공포인의 모험 / 68
네 번째, 식인귀의 모험 / 100
다섯 번째, 비비성의 모험 / 136
여섯 번째, 가라 뗏목의 모험 /163
일곱 번째, 삼두괴어의 모험 / 189
후일담 코끼리 무덤골의 모험 / 216
2부. 생쥐와 족제비 / 231
3부. 고양이와 까마귀 / 237
4부. 여우와 까마귀 / 243
벼룩과 생쥐 / 249
매와 새 / 257
참새와 독수리 / 259
책속에서
또한 뱃사람이나 순례자나 나그네들에게서 ‘카르카던’이라는 야수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야수는 큰 코끼리를 그 뿔 위에 얹고도 끄떡없이 섬과 해변을 돌아다니며 풀을 뜯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뿔에 달린 코끼리가 죽어 태양에 말라 기름이 녹으면, 그 기름방울이 눈에 들어가 장님이 되어 물가에 가서 쓰러지고 만다고 합니다. 이때 루프라는 새가 날아와서 카르카던과 그 뿔 위의 코끼리를 몽땅 새끼에게 날라다가 먹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란지브 섬이란 적도赤道 바로 밑에 있어서 낮과 밤이 각각 열두 시간씩 이어졌습니다. 섬은 길이가 800리, 폭이 300리 였으며, 양쪽 옆은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산은 사흘 길을 달려서도 뚜렷하게 보일 만큼 높이 솟아있었고, 산중엔 갖은 보석과 온갖 향나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면은 보석을 자르고 연마하는 금강사金剛砂로 덮여있고, 강 밑바닥엔 다이아몬드, 골짜기엔 진주도 있다고 했습니다. 나는 산에 올라서 무엇이라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경치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다가 왕에게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