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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야

그게 너야

윤미 (지은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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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게 너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3592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5-05-19

책 소개

윤미의 로맨스 소설. "내일이면 잊어 줄 거잖아요." 자신이 사랑한 남자가 언니와 결혼을 한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충격 속에 우연히 만난 남자와 보낸 치명적인 하룻밤. 다시는 얽힐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운명은 하늬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목차

프롤로그 7

1 19
2 47
3 77
4 107
5 145
6 185
7 207
8 221
9 245
10 267
11 311
12 325
13 351

에필로그 1 363
에필로그 2 369
작가후기 379

저자소개

윤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 시골여자. 출간작-늑대에게 홀린 곰탱이 카페 [키스앤러브]와 로망띠끄에서 활동 중. 이메일 blue2890@naver.com 고양이. 술. 내 사람. 낡은 물건. 여행. 로맨스소설. 추리소설. 영화. 음악. 봄꽃. 아메리카노······. 좋아하는 것도 많은 나는 노트북 앞에 앉아 글 쓰는 순간을 가장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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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틀. 순간, 허리에 그의 팔이 감겼다. 그녀 자신이 작은 키가 아니라고 자부했는데, 그의 가슴에 겨우 닿았다. 올려다보자 굳은 그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짙은 눈썹, 오뚝한 콧날, 도톰한 입술, 볼수록 더 잘생긴 남자다. 존재 자체만으로 묘하게 두근거리게 만들 만큼.
“우리가 키스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속마음이 그만,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자신이 말하고도 당황스러웠지만, 하늬는 태연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이 남자의 반응이 궁금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을 수 없었지만, 욕망을 숨기지는 않았다.
“내일이면 후회할 겁니다.”
“그 말은 거절인가요?”
그녀가 그의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입술 선을 따라 움직이는 손끝에 그가 거칠게 그녀의 손을 저지했다. 뜨겁게 이글거리는 그의 시선이 그녀를 꼼짝 못 하게 옭아매었다. 그녀는 덜컥 겁이 났다. 피해야 하지 않을까 뒤늦게 고민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뜨거운 눈빛에 비해 너무나 다정한 손길이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 손길에 그동안의 슬픔이 눈 녹듯이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다. 눈을 감아 버렸다. 지금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하는지 따위 생각하지 않았다. 내일이 오고, 후회를 한다고 해도, 강우에 대한 미련은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부딪쳐야 할 현실이 두려웠다.
강우에 대한 마음을 끝까지 지켜 내지 못할까 봐 겁이 났다. 스스로의 나약함에 무너져 하영의 행복마저 산산조각 내어 버릴까 무서웠다. 자신의 그런 욕심이 멈추었으면 했다. 사랑을 버릴 이유가 필요했다. 이 남자가 아니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녀는 위로가 필요했고, 도망칠 구실이 필요했다.
그의 숨결이 얼굴 위로 퍼지는 것을 느꼈다. 입술에 뜨겁게 닿는 공기가 그녀를 바짝 긴장시켰다.
“절 이대로 보내지 마세요.”
바라보는 그 남자의 눈빛이 스치는 욕망을 놓치지 않았다. 이대로 그에게 거부당한다면 정말 상처받을 것 같았다.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 가슴에 기대었다. 밀어내려는 그의 품으로 더욱 파고들었다.
“거부하지 말아요. 난 지금 절실해요.”
“내일이면 후회할 겁니다.”
“상관없어요. 지금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어요.”
그녀는 그에게 키스했다. 입술을 깨물고, 혀를 밀어 넣었다. 그는 거부하지 못했다. 거친 숨을 내뱉으며 키스에 동조했다. 주춤거리던 움직임은 더 이상 없었다. 그는 그녀의 혀를 뽑아 버릴 기세로 빨아 당겼고, 입안을 마음껏 누렸다.
그의 키스는 폭풍 같았다. 저돌적이고, 그럼에도 그녀의 안에 잠재된 욕망을 일깨우기 충분한 행위였다. 그가 거칠게 뱉어 내는 숨 속에 마치 흥분제라도 섞여 있는 듯했다. 그 울림, 그 향기는 그녀의 이성을 모조리 앗아 갔다.
언제 침실로 왔는지 인지하지도 못했다. 잠시 정신을 차렸을 땐 그가 옷을 벗어던지고 몸 위로 올라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 버렸다. 손이 자유로워짐에 만족한 그는 신음을 토해 내고 있었다.
욕망에 취해 버린 그 남자는 무척이나 섹시했다. 모든 것을 삼켜 버릴 것 같은 그 강한 소유욕이 자신을 망가뜨릴 것 같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구석구석 몸을 핥아 내리며 애무하는 그의 입술에 신경을 곤두세울 뿐이었다.
그가 어느 순간 다리를 벌리고 잔뜩 불거진 남성을 밀착해 왔다. 그는 그녀의 중심을 찾아 돌진했다. 순간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처음 겪는 통증이었다. 그녀의 비명에 그가 행동을 멈추고 바라보았다.
“당신 처음인 건가?”
“아, 아니에요.”
그녀는 다시 한 번 고함을 질렀다. 그가 어떤 의도로든 책임감을 갖는 건 싫었다.
“괜찮으니까 다시 해요.”
“무리할 필요는 없어.”
“날 이대로 두지 말아요, 제발…….”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여자야.”
거친 신음을 내뱉으며 다시금 안으로 밀쳐 들어오는 그의 것이 느껴졌다. 살을 찢는 고통이 있었지만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더 이상 비명 따위 지르지 않았다. 무슨 이유인지 그가 조금 전보다 부드러워졌지만, 흥분을 감추지는 못했다. 그의 것이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우고 조금씩 고통보다 쾌락에 젖어 갈 때쯤 그녀는 울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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