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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55311547
· 쪽수 : 255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돌봄, 사적인 목소리에서 시작해 공적인 대안으로
1장 “돌봄 편의점! 담배 대신 돌봄을 주는” ― 가족 돌봄자 지원, 돌봄과 노동 병행 1
2장 “숨 쉬듯 돌봄 노동을 하고 있어요” ― 가족 돌봄자 지원, 돌봄과 노동 병행 2
3장 “걸어서 15분 안에 치매 돌봄 거점을 만들자!” ― 치매와 인지 장애 돌봄
4장 “우리 모두 돌봄을 바탕으로 살아가려면” ― 장애인 돌봄과 발달 장애 자녀 돌봄
5장 “비상 돌봄 훈련이 필요해요” ― 암 환자, 중증 질환자 돌봄
6장 “어떤 죽음이든 다 갑작스럽지 않나요?” ― 생애 말기 돌봄(호스피스 등)
7장 “보편적 돌봄이 있는 공동체 주택을 상상해요” ― 집에서 돌봄, 요양 시설 대체 돌봄
8장 “동료 지원이 많이 필요해요” ― 정신 질환, 정신 장애 돌봄
9장 “간병비는 의료 급여화하면 좋지 않나요?” ― 의료-간병 통합 시스템
10장 “이웃 돌봄만 잘 받아도 괜찮잖아요” ― 지역 사회, 이웃 기반 돌봄 시스템 1
11장 “작은 끈을 이어 주는 네트워크가 지역마다 있으면 좋겠어요” ― 지역 사회, 이웃 기반 돌봄 시스템 2
12장 “이 인분, 삼 인분……가족이 다 죽어야 끝나나?” ― 청년 돌봄
13장 “돌봄 도시를 만들자!” ― 자율 주제
에필로그 101번째 돌봄 시민을 기다리며
책속에서
‘가장 사적인 목소리에서부터 돌봄의 공적 대안을 마련합니다!’ 돌봄시민회의가 내건 슬로건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돌보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돌봄에 관련된 중요한 정책은 돌보지 않는 사람들이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돌봄은 몸을 맞대고 마음을 쓰며 일상으로 겪는 일입니다. 이 구체적이고 세밀한 몸과 마음과 일상이 반영되지 않는 정책으로 과연 돌보는 이들이 겪는 고통을 줄일 수 있을까요? 돌봄 정책이 늘어나고 커진 지금도 우리가 안전망으로 체감하는 돌봄 정책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돌보는 이들을 투명 인간 취급하지 않는 돌봄 민주주의가 필요한 셈입니다. 2025년 5월 10일, 돌봄 시민 100명이 모였습니다.
가족 돌봄을 하는 분들을 교육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좋겠고, 그 가이드라인을 교육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는 거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가족을 돌본 사람이 부모님 돌아가시면 아무것도 할 게 없잖아요. 해방이 되죠, 그 일에서는. 대신에 취업도 이제 할 수 없죠. 오륙 년을 쉬었는데,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해요? 그런데 그분들이 가진 자원이 하나 있어요. 돌봄 경험과 돌봄 경험을 통해서 얻은 인프라를 누구보다 잘 알아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스스로 취득한 자원이 다 제로베이스가 돼요. 물론 제도는 계속 변하겠지만, 어떤 상황에 어떤 제도를 매칭해서 해결한 경험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런 경험과 자원을 가진 분들을 하나의 직업군으로 만들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