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

(김지영 시조집)

김지영 (지은이)
이지출판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8개 4,86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 (김지영 시조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5551974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3-03-15

책 소개

김지영의 여섯 번째 시집. 9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김지영의 시조 속에는 온갖 사유들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그의 시 세계가 그만큼 밀도 있고 진중하다는 의미다. 그가 쓰는 시어들은 평범하기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색을 지녔다.

목차

작가의 말 • 4
발문_ 서용순 • 114
에필로그_ 김지영 • 117

1부 계절에도 피부가 있습니다

벚꽃 사태 • 10
나무의 정서 • 11
물의 정자 • 12
사과를 깎으며 • 13
원더더 워치 • 14
여름의 소나타 • 15
매화가 피었다 • 16
배추 꽃밭에 흰나비가 날아요 • 17
그곳에 가 봤니? • 18
아름다운 일 • 19
그 산속 메아리 • 20
내 고향 안산 • 21
때마침 • 22
골절 • 23
마음이 닿는 곳 • 24
수국 • 25
아차산 연가 • 26
안개 • 27
밤 • 28
봄날 • 29
목련 • 30
하지(夏至) • 31
시간의 톱밥 • 32

2부 소리의 타전

소리의 타전 • 34
바느질 • 35
청춘의 해마 • 36
증표 • 37
어머니 • 38
망부가(亡父歌) • 39
칠석날 • 40
서울에 길을 물어 • 41
무위사 • 42
그립다 • 43
파동 • 44
기압골 • 45
툇마루 • 46
청남대 비둘기 • 47
바이올린 • 48
새롭게 오는 이 • 49
도착한 소식 • 50
설니홍조(雪泥鴻爪) • 51
여기까지만 와 봐 • 52
느낌표! • 53
베들레헴(House Bread) • 54
라일락 • 55
나도 한마디 할게요 • 56
번제의 여름• 58

3부 내 안의 안부

내 친구 • 60
까치눈 • 61
구멍의 심리학 • 62
한 말씀 • 63
그리움 • 64
쓰레기 • 65
집을 지으며 • 66
비봉산에 올라 • 67
야식 • 68
짐 • 69
아리랑 • 70
예술가의 통점 • 71
대청봉 • 72
고추장을 담가 • 73
비누 • 74
소풍 • 75
손금 • 76
각도 • 77
낚시터 • 78
일요일 • 79
축 생일 • 80
공원길의 순례자 • 81
목화밭에서 누군가 불러요 • 82
점묘 • 83
산에서 길을 물어 • 84
가로등의 그림자 • 85
영혼불사(靈魂不死) • 86

4부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

우리 모두에게 • 88
은사시나무 아래서 • 89
거실의 산수화는 늙지도 않아 • 90
일상다반사 • 91
나이 들어 • 92
우표 • 93
정치 참여 • 94
구멍 숭숭 • 95
지향 • 96
불 지펴라 • 97
남파랑 84번길 • 98
버려진 책 • 99
시를 쓰며 • 100
웃음보 • 102
가을이 오고 있다 • 103
겨울나무 • 104
울 엄마 • 105
단말기 • 106
부부 • 107
제주도 • 108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 • 109
구들장 꽃들을 구워 • 110
소금꽃 • 111
오죽헌 • 112
이마 • 113

저자소개

김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수필가, 스토리텔러 (사)한국문인협회 광진지부 회장 모란촌, 시산문, 한국문학예술, 전국어머니편지쓰기 회원 한양여자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서울경찰청 글쓰기대회 금상 성동주부백일장 장원 전국마로니에 여성백일장 장원 한국문학예술총연합회(예술세계) 신인상/등단 동서커피문학상 맥심상 계간웹북 시조 신인상 한국문학예술 드라마 신인상 국민일보 신춘문예 밀알상 저서 시집 『내 안의 길』 (청송시원, 2002) 『태양』 (이지출판, 2010) 『내게 연못을 주세요』 (열린시학, 2021)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 (이지출판, 2023) 수필집 『시간의 나이아스』 (시산문, 2017) 『1929년 오준임 그래도 꽃길이었어요』 (이지출판, 2022)
펼치기

책속에서

벚꽃 사태

고양이 밤새도록 야 아옹 울던 밤에
잠 설친 표피들이 잔털을 밀어내고
젖무덤 부풀어 올라
몽실몽실 예뻤다

놀이터 아이들이 풍선을 불고 놀아
청소부 아저씨가 생목을 더듬다가
흰 눈썹 매만지던 꽃
하회탈이 되었다

중력이 솟구치자 허공이 흔들렸다
꽃잎이 낮잠에서 깨어나 아늘아늘
일제히 뛰어내려서
길바닥이 사태다


나무의 정서

아침
숲 한 채 먹어치운 동그란 햇살이
바람을 잡아당겨 가지마다 걸고 있다
명아주 덮여 있는 뼈 녹색 손금 붐볐다


물관을 타고 오른 문자가 행간에서
서늘한 경전들을 잎맥에 새겨넣어
연인들 앉았다 가는 자리마다 수려했다


탁발을 끝내고서 집으로 돌아온 밤
신발에 적힌 근황 현관에 벗어두고
순 잠이 데려온 그대 내 곁에서 잠들어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

겨울 바다 위에 230문 발자국이
공중에 흰 눈 피륙 한날을 짜오려
천상에 베풀어놓은 은총 먹고 목이 막혀

옷깃에 묻은 때가 달 문턱에 걸려서
냉골의 방바닥에 겨울밤이 톱질하네
웃자란 수염 꼬리에 엉겨붙어 훑는 길

가벼운 한날 속에 무거운 아이들이
뭉개고 돌아서는 하루의 절반이
빗금만 남겨두고서 씨줄 위로 걸어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